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3) 자유인으로 살아남기 - 7개월만에 쓰는 근황 - 파트2. 건강, 피클볼, 식습관

반응형

https://bricoler.tistory.com/218#comment22419932

 

(2) 자유인으로 살아남기 - 7개월만에 쓰는 근황 - 파트1. 일 관련 내용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쓴 지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ㅎㅎ.... 너무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이제서야 블로그를 쓸 심적,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7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

bricoler.tistory.com

 

  1. 일 (퇴사, 스타트업, 코파운더, 프리랜서, 개인 프로젝트 관련)
  2. 취미생활 (피클볼, 운동, 건강, 식습관, 간헐적 단식..)
  3.  사랑과 연애 (결혼과 이혼, 그리고 새로운 사랑)

지난 자유인으로 살아남기 파트 1. 일 관련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취미생활 또는 건강에 관련된 글을 써보려 한다. 요즘 가장 관심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운동에 재미를 붙혀서 따로 파트를 나눠서 써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 피클볼 (Pickeball)

요즘 (혹은 코로나 이후) 가장 미국에서 핫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 피클볼에 중독되었다. 처음에 샌프란에 사는 친구가 피클볼을 치러 가자고 했을때에는 이름이 요상한 스포츠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나는 피클볼 중독자가 되고 말았다.

 

피클볼이란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가 짬뽕된 느낌의 스포츠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중독성이 진짜 쩐다...ㅎㅎ

현재 잠시 머물고 있는 달라스에 cole park라는 곳에서 나는 주로 피클볼을 하는데 근처 SMU 학생들이 많아서 눈호강을 한다 ㅋㅋㅋㅋ대학생 애들 너무 멋잇고 예쁘다!! 같이 회춘하는 느낌

그러나 젊은 그들의 넘치는 테스토스테론으로 인해 엄청난 실력을 자랑한다. ㅋㅋㅋㅋㅋㅋ샌프란에서 동네 아주머니들이랑 하던 때랑 느낌이 다르다.

 

 

진짜 못하면 코트에서 쫓겨날거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ㅋㅋㅋㅋ결국 나도 레슨을 3번 받았다 ㅎㅎ 그래도 아직 잘 못함...

피클볼에 중독된 이후로 나의 삶은 피클볼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요즘 하루 일과는

1. 아침 8시 기상 -- 바로 피클볼 코트 직행
2. 2시간 정도 플레이
3. 아침 10시경 일 시작
4. 5시쯤 일을 끝마치고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피클볼 코트 다시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식으로 거의 매일 가다보니 칭구도 생기고 실력과 주근깨도 많이 늘었다. 팔과 다리는 그 어느때보다 탠이 되었다!! 너무 재밌어!!!!!!!!!!

 

처음에는 초보자 패들로 시작했는데, K군이 좋은 툴을 사용해야 한다며 하나에 150-250불 하는 패달을 하나씩 사줬다. 
(K군은ㅋㅋㅋㅋㅋㅋㅋ나의 새로운 인연으로 제 3탄에서 다룰 예정이다. 잠깐 맛보기로 나옴)

세개를 다 써봤을 때 가장 마음에 드는 패들은 가운데 빨간색 Selkirk Vangauard 패들이다.

다른 패들이 비해 가볍고, 가운데 구멍이 뚤려있어서 그런가 공기저항이 적다. Evoke premier은 좀 무겁고 Nicol 패들은 가벼운 대신 사이즈가 조금 작아서 가끔 공이 엣지에 맞을 때가 있다.

이 좋은 패들을 썼을때의 단점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내가 매우 잘하는줄 안다는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3주 쳤다고 하니 비기너에게 너무 과분한 패들이 아니냐고 한 사람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K군 고마워 잘쓸게.. (정작 k군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피클볼을 쉬는 중이다)

 

 

2. 식습관과 운동

지금은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지만 한동안 16시간 단식을 하였다. 

16시간 단식의 장점은, 남은 8시간 어느정도 마음껏 먹어도 살이 안찐다는 점과 속이 편하다는 점이다.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요즘 수면 스케쥴이 조금 늦춰지는 바람에 저녁에 자꾸 간식을 먹어서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ㅠㅠㅠㅠㅠㅠㅠ

얼마뒤 한국에 다시 가는데 그때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16시간 단식 하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운동 루틴 하면 살 진짜 계속 빠진다 ㅋㅋ

얼마전에는 중학교 이후 처음으로 49키로 라는 몸무게를 찍었다. 단순이 살만 빠진게 아니라 지방이 많이 빠진걸 느낄 수 있었다.

 

 

아 지방 얘기하니까 생각나는데 얼마전에 Dexa scan이라는걸 해보았다. Dexa scan 또는 DXA scan 이란 원래 소량의 방사선을 이용하여 골밀도를 측정하는 기계였는데 요즘에는 인바디 대용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장점은 인바디보다 정확하다는 점이고, 단점은 인바디보다 비싸고 어쨋든 방사선을 사용하므로 몸에는 좋지 않다는 점이다.

원래 인바디를 받고 싶었으나 달라스에서 따로 인바디 측정하는 곳을 찾을 수 없었고, 덱사 스캔이 궁금하기도 해서 받게 되었다 ㅎㅎ

 

처음 찾은 곳이 여기인에 $149라는 악마같은 가격이었다. 그래서 좀더 찾아보니, bodyspec 이라는 곳에서 40불에 받을수 잇다는걸 알게 되었다.

여기는 따로 오피스가 있는게 아니라 각 지역마다 이렇게 밴이 있는데 온라인으로 예약한 다음 밴 안에 구비된 기계에서 직원이 스캔해주는 형식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해서 나는 바디스펙에서 스캔을 받게 되었다. 안에 들어가서 직원의 안내에 따라 기계에 누우면 대략 2분정도 걸리는 전신 스캔이 이뤄지고, 결과는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후에는 이러한 결과지를 받는데 (나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내용이 복잡해서 구글링이 필요했다. 흥미롭게도 저기 상담사와 예약하면 무료로 설명도 해주는게 나는 귀차니즘때매 안함ㅋ

결과를 보니 그래도 나름 지방이 많이 떨어졌고, 골밀도도 나쁘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다 후후, 나의 지방은 허벅지와 엉덩이에 다 몰려 있었다 ㅋ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Radiologist인 친구랑 얘기하다 보니 어찌됫든 방사선을 이용하는거이므로 그렇게 좋지 않고, 또 전문 Radiology가 진행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도도 많이 떨어질거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할 생각은 읎다.

 

하도 운동을 마니 하니 먹는걸 마음껏 먹어도 다행히 살은 많이 찌지 않은 느낌이다 ㅋㅋㅋ 이번 블로그는... 그동안 요리하고 사먹은 것들로 마친다!!! 

내가 만든 치킨 샐러드

 

K군과 함께 먹은 젤라또 - 손이 예쁜 k군

 

 

고기 전문가 K군이 해준 브리스켓과 스테이크...ㅋㅋㅋ 고기란 이렇게 요리하는 것임을 배우고 있다 ㅋ

 

 

좌) 나름 건강하게 만들어본 아몬드 밀가루 비스코티!! 우) K군이 만들어준 스매쉬버거! 만드는 과정은 다음 블로그에서 공유!

 

사실 49kg까지 의도치 않게 빠졌을 때는 하루종일 배가 고팠다 ㅋㅋㅋㅋㅋ태우는 에너지 량이 많은데 16시간 단식까지 하니 살이 빠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몸은 가볍긴 했으나 확실히 49키로를 유지하는건 쉽지 않았다.

결국 다시 51까지 올라온 상태고, 플랫했던 나의 배도 다시 통통하게 튀어나왔지만 어쩌겠는가. 운동하고 다이어트 하면서 느낀 점은 결국 이 모든건 장기전이므로, 건강하게 먹고 운동 꾸준히 하고 근육량 늘리는데 집중하는게 가장 현명하다는 것이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