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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아남기/2019 - 일본에서 개발자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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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마지막 일기 11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나는 후쿠오카를 떠났다. 11개월 전 후쿠오카에 처음 도착했던 게 정말 며칠 전 같은데 세월은 참 빠르다. 떠나기 전 마지막에 정말 해야할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다. 1. 전출신고(후생연금을 환급받기 위한 필수 단계!!) 2. 집 계약 해지한다고 관리회사에게 말하기 3. 전기/수도/가스 해지 4. 집 가구 모두 치우고 빈집으로 만들기(전구까지 빼기) 5. 일본 출국 시에는 출국심사대에서 나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재류카드 건네기(펀치로 구멍 뚫어서 돌려준다.) 6. 핸드폰 해지하기 7. 집 검사오는 거 예약하기 등등.... 침대는 퀸 사이즈 침대였는데, 후유모에 무료 나눔 한다고 글을 올렸더니 한국분들이 직접 오셔서 픽업해가지고 가셨다. 심지어 엄청난 ..
(11)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샌프란에서 쓰는 일기(&앞으로의 계획) 샌프란시스코엔 무슨 일로? 10월에서 11월까지 3주 동안 남자 친구를 보러 샌프란에 머물게 되었다. 첫 주는 원격근무를 하고, 나머지 2주 동안은 휴가를 냈다. 일본은 사용하지 않은 유급휴가에 대해 돈으로 주지 않기 때문에 회사를 관두기 전 밀렸던 유급휴가를 다 쓰기로 마음먹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예전과 별로 달라진 점은 없었다. 일본에 살다와서 그런지 길거리에서 나는 찌린내가 더 불쾌하게 느껴졌고 일본에서 단정한 길거리의 사람들의 복장을 보다가 여기 사람들의 자유로운 복장에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홈리스는 아직도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ㅠㅠ 안타깝다.. 며칠 동안 한일들 이 날은 날이 화창하여 같이 트윈픽스에 올랐다. 주로 근처에 있는 버널 하이츠에 가지만 이날은 좀 더 멀리 있는 트..
(10)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일본 결혼식에 참석하다 지난주, 일본인 직장동료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일본은 축의금이 기본 30만 원부터 시작하기에ㅠㅠ 부담이 되었지만.. 결혼식에 도착해보니 이미 몇몇 직장 동료들은 와 있었다.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호텔 웨딩홀에서 진행되었는데 우선 도착해서 떨리는 손으로 30만원을 내고 이름을 적는다. 특이했던 점은, 양측 모두 기독교가 전혀 아닌데도 불구하고 식은 기독교 식으로 진행된다. 동료한테 물어보니 일본인들은 종종 종교랑 상관없이 이런 식으로 호텔에 있는 교회에서 진행한다고 하는데, 심지어 목사까지 와서 찬송가 같은 것도 부르고 마지막에 아멘도 한다. ㅋㅋㅋㅋㅋ 여차저차 같이 노래를 부른뒤 ㅋㅋㅋㅋㅋ(사실 그냥 히라가나 열심히 읽은 수준 ㅠㅠㅋ) 호텔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웨딩 스타일은 한국의 전형적인 웨딩과..
(9)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직접 먹어보고 추천하는 맛집 리스트 (2) 세 달여 전 후쿠오카 맛집 리스트를 작성했는데 새롭게 알게 된 맛집들을 업데이트가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맛집 리스트 2탄을 작성하려 한다. *후쿠오카 맛집 리스트 1탄 (6)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직접 먹어보고 추천하는 맛집 리스트 후쿠오카가 한국과 가깝다보니 지인들이 많이 놀러오는데, 그때마다 내가 직접 먹어본 맛집들의 리스트를 보내주곤 하였다. 이번엔 그 리스트에 있는 맛집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일본에 오면 일식을 먹어야.. bricoler.tistory.com 1. 다이챤 스테이크(だいちゃん ステーキ) 맛: ★★★★★ | 분위기: ★★★☆☆ | 가격: ¥¥ 추천 메뉴: 스테이크 / 카레 / 함바그 링크: https://goo.gl/maps/eZvXkcuNxzu58nYh6 だいちゃんステーキ..
(7)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회사의 재정난 그리고 해고된 4인 어느덧 후쿠오카의 이 스타트업에서 일한 지 7개월이 다 돼간다. 어느 한 곳에서 그렇게 오래 일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상당히 뿌듯한 결실이다. 그리고 많은 일이 있었다. 회사의 재정난 회사가 상황이 엄청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은 입사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펀딩은 많이 받았으나 그렇다 할 수익을 지난 5년간 못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이 일본의 제일 큰 출력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었지만, 그쪽에서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나올 때까지는 돈을 미루는 상태였다. 그리고 Ruby Kaigi라는 프로그래밍 행사가 후쿠오카에서 열려서 거기에 참석해 있던 중, 4명의 해고 소식을 듣게 된다. 회사가 재정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몸의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서 4명을 해고해야 했고, 그 4명은 가장 하..
(6)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직접 먹어보고 추천하는 맛집 리스트 후쿠오카가 한국과 가깝다보니 지인들이 많이 놀러오는데, 그때마다 내가 직접 먹어본 맛집들의 리스트를 보내주곤 하였다. 이번엔 그 리스트에 있는 맛집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일본에 오면 일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지역의 다양한 레스토랑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기에 일식이 아닌 것들도 포함하였다. 순서는 굳이 맛있는 순위라기 보다는 생각나는 순위대로 작성하였는데, 사실 맛있는 순서대로 생각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Ceylon - 스리랑칸 커리 레스토랑 일본 갔는데 왠 스리랑카 커리?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후쿠오카에 간다면 반드시 들러보길 추천한다. 맛: ★★★★★ 분위기: ★★★★☆ 추천메뉴: 런치 커리(면 / 밥 중 택1가능, 개인적..
(5)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3개월 근무 후기 벌써 일한지 삼개월이나 지났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드디어 지난 3개월동안 일해온 프로젝트가 런칭되었다. 아직 사용자도 많이 없고 에러도 종종 발생하지만 뭔가 삼개월만에 이렇게 프로젝트 구상부터 시작해서 론칭까지 해보니 나름 뿌듯하다. 특히 백엔드는 내가 거의 다 진행하였기에 책임감도 있고 성취감도 더 큰 것 같다. >_
(4)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뉴 오피스 파티 이제 벌써 일한지 삼주가 다 되어간다.그동안 완전 재밌게 보냈다. 마리오카트 실력도 많이 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가 지난번에 있던 학교 건물에서 현재 건물로 이사한 기념으로 파티를 열었다. 새로 이사한 오피스 내부는 위의 글에서 볼 수있다. 회사가 지난번에 있던 학교건물에서 새롭게 이사한 기념으로 파티를 열었다. 케이터링으로 온 음식도 진짜 맛있었고 사람들도 한 50명? 100명 가까이 온 것 같다.그와중에 또 파티에 온 사람들과 마리오카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은 파티 시작전에 찍힌 사진..ㅋㅋ 직장 동료들이 보인다.회사 로고가 박혀있는 티셔츠를 입고 오기로 해서 나도 입고갔는데안입고 온 사람도 있었다. -3-. 나도 입기 싫었는데 입었는데!! 제일 왼쪽이 우리 회사 CEO 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