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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아남기/2020 ~ 2022 -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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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남기 -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로나 백신 내 차례가 왔다. walgreens 사이트에 접속해서 요로코롬 귀찮은 설문을 마치면 드디어 자리를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근데 이상하게 자꾸 마지막 단계에서 자리 없다고 빠꾸 먹어서 그냥 나는 전화로 예약했다. 근데 좀 그랬던게, 예약 스팟을 여러 개 알려주는 게 아니라 너 1차 4월 26일 9시야, 그리고 장소는 여기야! 그리고 2차는 언제고 어디 어디야 이렇게 그냥 통보식으로 말한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컨펌할 거냐 안 할 거냐라고 굉장히 공격적으로 말하는데 컨펌 안 하면 다음 기회를 주지 않을 것 같아서 바로 알겠십니다 자동응답기님 하고 1번을 눌렀다. 당일날 아침, 회사에 백신을 맞겠다고 당차게 알리고 나가서 지정받은 walgreens으로 걸어갔다. 다행..
(5)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남기 - 이직준비와 오퍼 지난번에 쓴 글이 승진이었는데 이번 글의 주제는 이직이다. (4)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남기 - 승진..? 세월이 참 빠르다. 회사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세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몇 주 전 인사평가가 있었는데 회사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서 self evaluation 폼에 쓸 말도 많이 bricoler.tistory.com 승진하자마자 뭔 이직이냐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간 많은 일이 있었고, 그 결과 나는 이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승진을 하게 된 게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승진을 해서 팀 리더가 되면서 업무량이 너무 과중되었고, 팀원들은 별로 경험이 없었기에 내가 총대 매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내가 배울만한 팀원들이 없는 것도 한 ..
(4)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남기 - 승진..? 세월이 참 빠르다. 회사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세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몇 주 전 인사평가가 있었는데 회사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서 self evaluation 폼에 쓸 말도 많이 없었고, 또 보스가 써준 evaluation에도 별 내용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보스가 생각보다 잘 써줬다. 그리고 나에게 리더십이 있다고도 말해주었다.사실 나는 내가 리더십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냥 원래 하던 대로 했을 뿐인데 다른 팀원들이 좀 소극적이기도 하고 주어진 일만 하는 스타일이어서 내가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지난주에 우리 팀 프러덕트 매니저가 나에게 잠시 대화할 시간이 있냐고 했고 그렇다고 하였다.프러덕트 매니저가 우리 팀의 일 효율이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지..
(3)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남기 - 새로운 회사에서의 첫 주 지난 몇 주간 여러 회사에 지원했고, 그 중 한군데 (응 딱 한군데..ㅋㅋㅋ) 최종 오퍼를 받게 되었다. 동부에 있는 회사라서 원격 근무이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 원격이긴 함) 회사는 지금까지 다닌 회사 중 가장 크고 체계적인 회사라는 느낌이 들었다. 첫 주 근무 후기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1. 아침 7시에 미팅은 생각보다 할만 하다. - 동부시간으로 10시에 미팅이 매일 있다^^ 🤯 2. 원격 근무는 좀 심심하고 졸립다. 3. 영어로 말하고 듣고 쓰고 일하는건 엄청난 에너지 소모이다 - 진짜 하루 종일 배고픈 듯.. 4. 미팅이 너무 많다!!!!!!! - 지난 주에만 한 15개 크고 작은 미팅에 참석한듯 5. 회사가 체계적이다. 이렇게 체계적인 회사 다녀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다. 효율적인 운용이 ..
(2)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남기 - 나만의 첫 작업실 얼마 전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이저 커터를 구매하였다.글로우포지(Glowforge) 레이저 커터 구매하다 (1) - 오백만원의 행복팹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레이저커터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래서 레이저커터를 사야겠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이제 곧 미국으로 가니 더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Your At-Home 3D Lbricoler.tistory.com그러나.. 남자친구가 나무 타는 냄새 (아주 조금 난다!!!) 가 싫다고 하여 결국 한동안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을 구하자마자 나만의 작업실을 구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craigslist에서 아주 맘에 드는 스튜디오를 찾았다!!! 대략 5평정도? 되는 공간이고, 집이랑 가깝고 그리고 가격이 $600로 샌프란시스코의 미친 물가에 비하..
(1)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남기 - 정말 힘들었던 첫 한 달.. 약 한 달 전, 드디어 남자 친구가 있는 샌프란으로 입성했다. 배우자 비자가 1년 넘게 걸려서 좀 스트레스받긴 했지만 그때 받았던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샌프란에 온지 한 달밖에 안됐는데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마치 일 년 정도 지난 것 같다.ㅋㅋ 그리고 마음고생해서 얼굴도 한 일 년 늙은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략 큼지막한 사건들만 나열해보면.. 1. 샌프란 도착 후 너무 더러워서 문화충격 2. 혼자 살다가 같이 다시 사니까 안맞아서 엄청 싸움 3. 오자마자 잡을 구해야 된다는 (내가 혼자 받는) 스트레스에 극도로 예민/우울 4. 커플 테라피 시작 5. 안정기 진입 - 남자 친구와도 어느 정도 서로 적응함 이 정도 된다. 사실 여기에 극심한 우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