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다 끝낸 후, 두 번째로 추천받은 책인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를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주식 용어나 방법에 대해 일일이 설명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와는 달리 실제 예시를 이용하여 좀 더 서술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듯이 진행되고 있다.
책의 반 정도 읽은 지금 왜 이 책이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 예전에 재무제표에 관련된 책을 보다가 포기한 적이 있었다. 쉽게 용어 정의를 중심으로 잘 설명해놓은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재무제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나오지 않았기에 좀 지루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술술 읽힌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쉽게 읽히는 것은 아니다. 중간에 재무제표를 보고 직접 생각해봐야 하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머리를 써가면서 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각 챕터의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다. 나처럼 재무제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직접 읽어보길 정말 강력 추천한다.
1부. 재무제표와 주식투자
현대자동차 직원이라고 해서 운전을 제일 잘하는 것이 아니듯이 회계사들이라고 해서 투자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재무제표를 잘 만드는 것과 보는 것은 별개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투자자가 알아야 되는 것은 재무제표를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재무제표를 잘 보는 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재무제표도 살펴보지 않은 채 주식을 산다. 이건 마치 땅을 보지도 않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아래의 표를 살펴보자.
위의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액은 꾸준히 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 손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적자가 지속되면 그 자체로만은 상장폐지 이유가 아니더라도 자본이 줄어들어 결국 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위 회사는 10년 연속 적자에도 상장폐지가 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부잣집 망나니 아들이 사고를 치면 부자아빠가 수습해 주듯이, 해당 기업은 9년 연속의 적자에도 증자를 꾸준히 받아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재무제표의 자본금 변동사항을 보면 10년 동안 19번의 증자를 받은 것을 알 수 있고, 회사의 연혁을 보면 회사명, 대표와 최대주주, 사업목적이 계속해서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안 좋은 회사의 특징 중 하나이다.
제품과 서비스를 잘 파는 경영자인지 주식을 잘 파는 경영자인지 재무에 특화된 경영자인지는 재무제표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당신이 투자하고 있는 20개 기업 중 하나는 최근 5년간 한 푼도 이익이 난 적이 없는 회사이다.
자본잠식이란
자본잠식이란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경우를 뜻한다.
만약 3억 원짜리 아파트를 1억 원은 내가 가진돈으로, 2억 원은 은행 대출을 받아 구입하였다면 나의 재산은 얼마일까?
나의 자산은 3억 원이 되지만 자본(순자산)은 1억 원, 부채는 2억 원이 된다.
우리가 구입하는 주식은 자산에서 부채를 갚고 남은 자본(순자산)에 대한 권리를 일정하게 쪼개 놓은 것이다.
그래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자산의 규모가 아닌 자본의 규모가 중요하다. 단순히 자산의 규모나 총자산 증가율로 회사의 성장성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자산과 부채는 다시 유동자산, 비유동자산 그리고 유동부채, 비유동부채로 나뉜다.
자산은 '돈이 되는 것'을 말하고, '돈이 얼마나 빨리 되느냐'에 따라 유동자산과 비유동 자산으로 나뉜다. 1년 이내로 돈이 되는 자산을 유동자산, 1년 이상 걸리는 자산을 비유동 자산이라고 한다.
부채도 마찬가지로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부채를 유동부채, 만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부채를 비유동부채라 한다.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유동비율은 회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데, 유동비율이 100%가 되지 않다면 유동성이 위험한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다.
전자공시 보는 방법
직전 사업연도 말의 자산총액이 120억 원이 넘는 주식회사는 외부의 공인회계사에게 감사를 받고 그 결과를 공시하도록 되어있는데, 이 것을 공시하는 곳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이라는 사이트이다.
회사의 재무제표는 '외부감사 관련 - 감사보고서'에서 찾을 수 있다.
회사의 감사보고서 중 비어있는 년도가 있는데 그 이유는 상장법인들은 매년 사업보고서라는 것을 제출해야 되는데, 이 사업보고서에 감사보고서가 첨부된다. 사업보고서는 '정기공시 -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회계법인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와 회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의 첨부문서가 중복되기 때문에 회계법인 감사보고서는 제출의무가 선택으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최근에는 사업보고서를 선택해야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다.
손익계산서의 구조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 회사의 영업성과를 보여주는 표이다. 수익은 총액에 해당하고 이익은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순익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영업수익은 회사가 판매한 매출액을 의미하고, 영업이익은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을 차감한 금액을 뜻한다.
영업수익(매출액) -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매비와 관리비) = 영업이익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 법인세비용 = 당기순이익
먼저 회사의 수익은 영업과 관련이 있는지에 따라 영업수익과 비영업수익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접대비와 기부금을 살펴보면, 접대비는 회사가 영업을 위해 하는 행동이라면 영업비용에 해당하고, 기부는 영업과 무관하게 순순하게 이루어졌다면 비영업수익이 된다.
영업비용은 다시 매출원가와 판관비(판매비 및 일반관리비)로 나뉘는데, 제품을 생산 또는 구매하는데 들어간 것을 매출원가, 판매 및 관리에 들어간 것을 판관비라고 한다.
이렇게 수익과 비용을 나누어서 여러 단계로 구분 손익을 제공하면 정보이용자는 추가적인 정보를 얻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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