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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즐거움/금융지식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 (2) 손실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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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못 버는 것은 수익이 낮아서가 아니라 손실이 크기 때문

10명 중 6명이 평균 10%의 이익을 내고 4명이 평균 20%의 손실을 본다. 손실 평균액이 손익 평균액보다 더 크다는 뜻이다.

출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위의 표에서 보면 A와 B중 누가 수익률이 더 높을까? 만약 B를 선택한다면 틀렸다.

둘 다 투자 원금이 만원이라고 생각하고 4년 뒤 재산을 따져보자.

출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오히려 A의 수익률이 B의 두배 가깝게 된다. 만원에서 만약 50%의 이익이 났다가 50%의 손실이 나면 원금이 아니라 7,500원이 되게 된다.

그래서 같은 비율로 이익과 손실을 반복하면 비율이 높을수록 손해가 된다. 10%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1%의 수익이 나면 되지만, 50%의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이 나야 한다. 

이는 투자수익률은 첫 번째 표에서처럼 산술평균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기하평균으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일반투자자들의 투자행태와 심리를 통해서 설명할 수 있다.

부자들은 단 1%의 승률로도 돈을 벌지만 가난한 자는 99%의 승률에도 돈을 잃는다.

 

예를 들어 베팅한 금액의 2배를 지불하는 게임 있다고 가정하자. 

처음에는 1만원을 베팅하고 진다면 2만 원, 그리고 진다면 4만 원, 그리고 진다면 8만 원을 베팅한다.

지금까지 베팅한 금액: 1 + 2 + 4 + 8 = 15만원

만약 8만 원을 배팅하였을 때 이기게 된다면 16만 원을 얻게 된다. 즉 '지금까지 베팅한 돈 + 1'을 얻게 된다. 

99번 지더라도 1번의 승리, 즉 승률 1%로 돈을 버는 것인데, 이를 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베팅을 늘려나갈 수 있을 만큼 당신이 부자여야 한다.

 

반대로 무조건 돈을 잃는 방법, 즉 일반투자자의 투자행태는 다음과 같다. 처음에 1만 원을 베팅, 이기면 2만 원, 또 이기면 4만 원 베팅한다.

연승을 하더라도 계속 베팅금액을 2배로 늘려나가고 자신이 질 때까지 베팅한다. 결국 마지막에 무조건 돈을 잃게 되어있다. 99번 이기더라도 1번의 패배로 모든 돈을 잃는다. 승률은 99%인데 손실은 100%가 되는 것이다.

 

주변의 주식투자자의 사례를 살펴보자.

안정적인 소득으로 여윳돈이 생긴 A 씨는 주식투자를 시작한다. 다 잃어도 부담이 되지 않는 금액을 입금하고 주식을 샀는데 10% 정도 올랐다. 110%가 된 자금으로 다른 종목에 투자한다. 이번에는 오히려 예금을 찾아 투자규모를 늘린다. 이번에도 적중하여 10% 수익률이 상승했다.

도대체 사람들이 왜 주식으로 돈을 날리는지 모르겠다.
대출을 알아보니 이자율이 5%밖에 안된다. 하루정도 상승하면 충분히 뽑을 수 있는 수익률이다. 대출을 받아 투자한다.
이러한 연승이 계속되면 좋겠지만 어느 순간 초심자의 행운은 오지 않는다. 일시적인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조정이 생각보다 깊어져 본전 수준이다. 


이 상황에서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가치투자자로 바뀐다(ㅋㅋㅋ) 3만 원까지 갔던 주식이니 묻어두면(존버) 다시 3만원까지 갈 거야. 하지만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는 동의어가 아니다.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다신 주식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다시 상승장이 오자, 다시 주식에 투자한다. 자신의 승률이 99%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으로 돈을 못 버는 것은 승률의 문제라기보다는 손실의 문제이다.

 

 

투자수익률 기하평균

투자수익률을 말할 때는 기하평균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100원이 5년간 성장하여 200원이 되었을 때 매년 몇 % 씩 성장하였는지를 계산하는 개념이다.

즉 a를 시작 값, b를 마지막 값, n을 기간이라고 한다면 위와 같이 평균을 구할 수 있다.

출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하지 마라

예를 들어 위와 같이 현재 100만 원이 1년 뒤 200만 원이 되었고, 2년 뒤 100만 원으로 시 돌아왔다면 수익률은 25%가 아니라 0%가 된다. 

제발 작년에 수익이 50% 났다고 자랑하지 말자.(ㅋㅋ)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라고 불리는 피터 린치는 13년간 연 2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그러므로 욕심 없이 1년에 수익 20%씩 이라고 말하는 건 욕심없이 100미터를 5초에 뛸 거야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심지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지난 50년간 수익률이 20%이다. 50년간 20%의 수익을 냈다는 것은 천만 원을 910억으로 늘린 것과 같다.

 

주가지수가 올랐는데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이유

코스피지수는 1980년 100을 시작으로 최대 2500까지 찍었다가 현재(2019년 8월 기준) 1,946.72이다.

39년간 20배 정도 올랐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손실을 본 투자자가 많을까?

그 이유는 코스피지수가 가지고 있는 함정에 있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가중방식 지수인데, 간단히 발해서 1980년의 시가총액과 지금의 시가총액을 비교하여 지수를 산정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조정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신규상장 종목에 대한 조정이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 15조가 넘는 기업이 상장하게 되면 주가지수에 어떻게 반영하게 될까? 

이를 단순히 시가총액에 반영하게 된다면 코스피지수가 갑자기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신규종목이 상장하거나 특정 종목이 증자를 하는 것만으로도 시가총액의 변화가 생기고 지수의 효용성이 떨어지므로, 이럴 때에는 기준시점의 시가총액을 조정해준다. 증자나 상장을 통해 현재 시가총액이 2% 늘어났다면 기준시점의 시가총액도 2% 늘려 그 영향을 없애는 것이다.

반대로 특정 종목이 상장폐지가 되면 이를 원래부터 없었던 것으로 가정하여 조정한다. 극단적으로 삼성전자가 상장 폐지되더라도 주가지수는 변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코스피에서 1991년 이후 대략 400 종목이 상장폐지되었지만 코스피 지수는 우상향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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