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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즐거움/책 그리고 리뷰

자존감의 여섯기둥 리뷰 (1) - 자존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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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의 여섯 기둥, 전에 지나가던 말로 남자 친구가 자신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 책 중 하나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귀담아듣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문득 떠올라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이 꽤 긴 편이라 일단 지금까지 읽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리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지난 몇년간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자존감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자존감에 관한 중요한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나는 소중하다'라는 등의 자기 암시를 통한 자존감 형성이 아닌 자존감이란 무엇인지,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잘 서술하고 있기에, 자존감을 좀 더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었다.

 

자존감이란 자신이 삶에서 마주하는 기본적인 도전에 맞서 대처할 능력이 있으며,
행복을 누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내적경향

 

자존감은 인간의 근본 욕구

자존감은 우리가 인식하든 못하든 우리의 내면에서 작용한다. 책에서는 자존감을 자신의 생각하는 능력에 대한 확신자신에게 성공하고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확신이라고 한다. 자신에 대한 확신은 우리를 행동으로 이끌고, 반대로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우리의 확신에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정신과 판단을 신뢰할수록 사고력은 성장하고, 난관에 직면하였을 때 극복해나갈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는 남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게 될지에 대해 또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 & 자존감이 낮은 사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특징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가치 있는 목표에 도전의식과 흥미를 느낌 익숙하고 무난한 목표에서 안전함을 찾음
정서적/지적/창의적/영적인 측면에서 더 많이 경험하고 싶어하는 야심이 큼 바라는 것도 적고 얻을수 있는것도 적음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낌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구나 기계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살면서 자신을 망각하려는 욕구가 더 절박함
다른 사람에게 더 관대하고 정직하며 적절한 의사소통이 가능 의사소통을 할 때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려우며 부적절한 반응을 보임
자양분이 되는 인간관계를 맺음, 자존감이 높은 상대를 찾는 경향이 있음 자존감이 낮은 상대를 찾음
타인을 대할 때 존경심, 관대함, 선의, 공정함을 보임 타인을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며 거부, 모욕, 배신을 당하리라 습관적으로 예측

 

자존감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떠한 모습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에 관해 기대를 낳는다. 이러한 기대는 이를 현실로 바꾸는 행동을 촉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과로 나타낸 현실은 본래 지녔던 믿음을 더 분명히 해주고 강화한다.

즉 자존감이 높던 낮던, 모두 자기 충족적 예언을 낳는다.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우리에게 걸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우리가 배우려고 하고 노력하고 무엇을 이룰지가 결정된다. 자기 개념이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으로, 신체적, 심리적 특징, 장단점, 가능성, 한계, 약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자기 개념은 자존감보다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행복이나 성공에 대한 불안이 있다. 순조로운 인생은 자기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자기 개념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의식의 면역체계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역경에 직면했을 때 다시 일어나는 탄력 회복성이 약하다.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마음보다 괴로움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고,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쉽게 지배당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쉽게 고난에 맞서 회복할 수 있다.

자존감이 낮다고 해서 성취도가 낮은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 가치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 애쓰다가 일중독자가 되기 쉽다. 자신이 이룬 성과를 기뻐할 능력이 없고 성공하더라도 충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즉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만족할 줄 아는 능력이 부족하다. 또 한 번의 승진, 더 큰 집, 더 비싼 차 등 계속해서 얻어내더라도 내면의 공허는 채워지지 않는다.

현대 사회의 다양한 선택지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재능을 길러야 한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휩쓸리지 않고 목표를 추구하며 선택에 책임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자존감에 대한 요구는 더 절박해진다.

 

자존감의 두 가지 요소

-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자기 정신에 대한 믿음이자 자신의 생각, 이해, 학습, 선택, 결정 능력에 대한 믿음
- 자기 존중(self-respect):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확신. 자신에게 살아갈 권리와 행복할 권리가 있고 기쁨과 성취감을 누리는 것이 자기가 타고난 권리라고 느끼는 긍정적인 태도

평균적인 자존감을 지닌 사람은 어떤 때에는 자신이 삶에 적절하다고 느끼다가도 어떤 때에는 부적절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일관성 없는 생각의 변화는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때로는 현명하기 행동하고 때로는 어리석게 행동하게끔 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마음속 깊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된다.

자존감은 항상 높거나 낮은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할 수 있다. 뿌듯한 결정을 내렸을 때는 자존감이 올라갔다가 후회스러운 결정을 내렸을 때에는 자존감이 내려간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존감의 핵심 1 | 자기 효능감

자기 효능감이 있다는 것은 성공의 여부가 자신의 노력에 달린 상황에서 바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배우고 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무력감에 굴복하지 않고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끈기 있게 탐색하는 효능 자체에 대한 의지이다. 자기 효능감이 낮을수록 새로운 것에 낯설고 불편함을 느끼고,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익힌다.

 

자존감의 핵심 2 | 자기 존중

자기 효능감에 자연스럽게 성공에 대한 기대가 따르는 것처럼 자기 존중에는 우정, 사랑, 행복에 대한 기대가 따른다. 자기 존중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확신으로써, 자신의 행복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며 존중받을만하고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는 확신이다.

자기 존중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자기 존중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기 존중을 확인하고 강화한다. 또한 자신의 가치를 낮추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자기 존중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자신의 가치에 책임을 다하는 일관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존감과 자부심은 어떻게 다른가?

자신의 기본적 능력과 가치를 경험할 때 느끼는 것을 자존감이라고 한다면 자부심은 특정한 만족감이다. 

즉 자존감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인 반면, 자존감은 성과를 이룬 뒤 '해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자부심은 성취에 대한 정서적 보상으로, 악덕이 아니라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그러나 가끔 많은 성취를 이룬 사람들도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질문이 도움이 된다.

그 목표는 누가 선택했나요? 당신인가요? 아니면 당신 안에 있는 중요한 다른 사람인가요?

 

자신의 정신과 판단과 가치에 따라 사는 삶만큼 용감함 것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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