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의 여섯기둥 리뷰 (7) - 다섯 번째 기둥, 목적에 집중하기

목적 없는 삶은 우연이 휘둘리는 삶이다. 어떤 것의 가치를 판단할 기준이 없기 때문에 우연한 사건, 전화, 만남에 삶이 좌지우지되고 만다. 마치 물 위에 떠있는 코르크 마개처럼 외부의 힘에 흔들리기 마련이다. 즉 표류자 같은 삶이다.

목적 있는 삶을 살려면 스스로 선택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자기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 학업, 생계, 새로운 사업, 신제품 출시 등 무엇이든 목표가 될 수 있다. 우리를 계속해서 나아가게 하고 능력을 발휘하게 하며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목표이다.

 

성취는 능력을 키운다

목적 있는 삶이란 특히 생산적인 삶을 의미한다. 인간은 특정한 과업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능력을 습득하면서 근본적인 효능감을 얻는다. 성취가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성취하는 과정 자체가 효능감과 삶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면 너무 모호하다. 일주일에 네 번 30분씩 러닝머신과 같은 식으로 구체적이어야 한다. 내가 성취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방향이나 전략을 수정할 필요는 없는지 이런 식의 고도로 의식적인 삶을 뜻한다.

사랑하는 관계에서도 의식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실천해야 한다. 관계를 잘 맺는 것이 내 목표라면 신뢰감, 친밀감, 지속적인 가지표출을 만들어내고 유지하려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자신에게 묻고 생각해야 한다. 다투고 난 뒤에는 "관계 회복이 목표라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준비한 실행 방안은 무엇입니까?"와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자기 훈련과 자기 통제감

목적있고 생산적인 삶을 원한다면 훈련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자기 훈련이란 특정한 과업을 수행해 나가면서 자신의 행동을 체계화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훈련에는 멀리 떨어진 목표를 위해 눈앞의 만족감에 거리를 둘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된다.

 

목적 있는 삶의 실천 방안

-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자신의 목표와 목적을 의식적으로 구체화한다. 5년, 10년, 20년 후에 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직업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결혼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 목표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실행해야 한다.

- 행동이 자신의 목표에 어긋나지 않는지 계속해서 관찰하고 확인해야 한다.

- 행동의 결과에 주목하고 그 결과가 제대로 됬는지 확인한다. 자신이 행동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생각했던 결과를 낳았는지 지속적이고 의식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높은 성과가 높은 자존감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높은 성과는 단순히 세속적인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공부나 명상도 목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목적 없는 삶을 인간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한 사람의 가치는 단순히 외적인 성과로 평가될 수는 없다. 자존감의 근원은 성취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우리가 내적으로 기량을 발휘하면서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한다.

일에서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사적인 삶에서는 비합리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생산적인 일도 열정의 근원이 아니라 도피처가 도리 수 있다. 성과, 소득, 성공을 자존감과 근본적으로 관련짓는 사람은 통제 불능의 경제상황이나 사업 실패를 하게 되면 극심한 우울증과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해당 문제가 내 의지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지 않다면 이 문제는 내 자존감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어떤 것이든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목적있는 삶이란 책임감 있는 태도로 목표 달성에 필요한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뜻한다. 목적 있는 삶이란 자기 책임과 많이 겹친다.

다른 사람들에게 상냥하고 친절해지는 것이 목표라면 의식적으로 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의도적으로 꾸준히 친절을 베푸는 사람과 충동적으로 상냥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의 자존감은 매우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