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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즐거움/책 그리고 리뷰

자존감의 여섯기둥 리뷰 (8) - 여섯 번째 기둥, 자아 통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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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통합이란?

자아 통합이란 이상, 신념, 믿음과 행동이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행동과 우리가 공언한 가치가 맞아떨어질 때 우리는 자아가 통합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주제를 거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행동이 적절한 행동인지 잘못된 행동인지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필요하다. 

자신의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되면 자기 자신에게 면목이 없어지므로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 역시 작아지게 된다. 그러면 자신을 덜 믿게 되거나 아예 신뢰할 수 없게 된다. 

개인 수준에서의 자아통합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뒤따른다. '나는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나는 약속을 잘 지키는가?', '나는 공명정대한 태도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가?' 

자아통합은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살면서 합리적으로 명확성을 갖추며 혼미한 정신 속으로 달아나려 하지 말고 자신이 선택한 것과 그에 따른 결과를 책임지라고 말한다.

 

자기 기만이 자존감을 죽이는 이유

내가 말해온 가치들과 충돌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내 판단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이며, 내 정신을 배신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자신이 틀렸음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고 나의 정신이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다.

'나밖에 모를거야' 라고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기만이다. 이것은 곧 자신의 판단은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다른 사람들의 판단만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자존감의 측면에서는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 자신의 판단을 더 두려워해야 된다. 내면의 법정에서는 나의 판단만이 중요하다. 나의 수치스러운 진실을 아는 사람들에게서 도망칠 수는 있지만 나 자신을 피할 수는 없다.

 

부당한 죄책감을 다루는 방법

죄책감은 본질적으로 도덕적 자기비난이다. 어떤 일이 자신의 권한에 속한 일인지 아닌지, 자아 통합을 파괴하는 일인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해 둘 필요가 있다. 달리 말하면 부당한 죄책감을 알아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부모의 잘못을 자기탓으로 돌리는 아이들, 부주의한 운전자 때문에 일어난 사고를 자기 탓으로 돌리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존감을 지키려면 개인의 책임 한계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권한이 없다면 책임이 따르지 않으며 책임이 없다면 자신을 비난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후회는 할 수 있겠지만 죄책감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부서진 자아통합의 감각을 회복하려면 다섯 단계가 필요하다.

1. 그 특정 행동을 한 사람이 나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내 책임이며 내가 인정하고 떠안아야 한다.

2. 내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동기를 이해하려고 애써야 한다. 연민을 품고 행하되 상황을 모면하려는 변명은 안된다.

3. 내가 피해를 준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들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을 인정하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도 전한다.

4. 내 행동이 초래한 피해를 바로잡거나 최소화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다.

5. 앞으로는 다르게 행동하겠다고 스스로 굳게 다짐한다.

 

이러한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설령 피해자가 용서해 준다고 하더라도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자존감 또한 미진한 상태로 남는다. 자아통합에 실패한 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다면 자아 통합을 실천하는 것 만이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나의 가치가 잘못된 것이라면?

자신의 가치를 따르는 삶이 자기 파괴라는 결과로 나타난 다는 것을 알면 그 가치들에 의문을 품을 때가 된 것이다. 지금껏 선이라고 배워온 것에 도전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예) 부모님의 가치관에 맞선다고 생각한다면...

- 두렵다
- 부모님의 사랑을 잃을 것 같다
- 부모님이 상처받을 것이 걱정된다

내 삶의 지표로 삼을 가치들을 스스로 생각해 낸다면..

- 나는 엄마의 속박과 잘못된 애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다
- 나의 선택에 대한 결과는 내가 온전히 책임져야 하며 그 누구의 탓으로도 돌릴 수 없고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주길 바라지 않는다
- 엄마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내 삶은 나의 것이라는 사실을 엄마에게 인지시켜야 한다
- 물질적, 정신적으로 자립을 해야 한다
- 과정은 힘들겠지만 하나의 독립된 성인으로서 성장할 것이다

의식적인 삶과 자아통합이 교차하는 영역에서 우리는 자신에게 부여되었을지도 모르는 역할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우리의 내면의 본성에 해를 끼치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무의식적으로 사는 사람이 받는 벌칙 중 하나는, 자기가 의식적으로 선택하거나 검토한 적이 없는 일을 하면서 삶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원하는 바를 취하라. 그리고 그 대가를 치러라.

 

자존감과 여섯기둥의 역학관계

자존감의 여섯기둥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자존감을 지니고 있다는 뜻 아닌가요?
그렇다면 어떻게 이 여섯 기 둥이 자존감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거죠?

이 것은 상호 인과 관계의 원칙이라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즉, 건강한 자존감을 촉진하는 행동은 건강한 자존감이 표현된 것과 같다는 뜻이다. 의식적으로 살기도 마찬가지로 원인이면서 결과이다. 자기 수용이나 자기 책임도 마찬가지이다.

더 의식적으로 살수록 자신의 정신을 더 믿게 되고 자신의 가치를 더 존중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정신을 믿고 존중할수록 의식적으로 사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습관적으로 높은 의식 수준을 유지하면서 산다면 불명확하고 흐릿한 인식이 불편해질 것이며 어둠을 내쫓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개인의 자아통합을 실천하는 것이 자존감을 받치는 여섯 번째 기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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