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말 - 2016년 초 내가 샌디에고에서 머무를 때 만들었던 나무 집이다.
이때 어학연수 +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어학연수 기간동안은 일정이 빡빡하지 않아서 남는 시간이 많았다.
(ㅋㅋㅋㅋㅋㅋㅋ사실 수업을 마니 빼먹음)
그리고 집 옆에 대형 문구점이 있었는데 아래 보이는 길다란 나무 스틱을 팔길래 이걸로 뭘 할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나무집을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나무 집 디자인은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을 참고로 하였다.
우선 위와 같이 전체적인 디자인을 그렸다.
그후 각 면에 대한 사이즈를 측정하여 몇개의 나무 스틱을 이어서 붙힐 것인지를 그렸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게 톱인데, 별로 날카롭지도 않고 너무 작아서 나무 스틱하나 자르는데도 엄청 오래 걸렸고
톱밥도 너무 날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이때 같은 방에 머무르는 룸메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너그러운 룸메는 이해해주었다.(아직도 연락하는 착한 룸메 ㅎㅎ)
저 중간에 보이는 예쁜 타일은 멕시코 여행중에 사온 타일이다. 정말 예쁘지 않은가!
그냥 책상서랍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하여 붙혔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3
본드를 붙히고 고정을 할 목적으로 머리끈을 이용하여 묶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ㅋㅋㅋ 나무 공예 진짜 너무 재미있어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아직 제대로 배울만한 곳을 찾지 못하였다.
어느정도 완성된 집, 저기 집 앞에 있는 또 다른 타일은 뭔가 의자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배치해보았다.
위에서 본 집
완성!
사실 색도 칠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방법을 찾지 못했을 뿐더러 아마 저맘때즈음 인턴십에 배정받아 지역이동을 했을 것이다.(구차구차)
ㅋㅋㅋㅋㅋ여튼 저 집은 나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갔다가 한국으로 함께 돌아와서 지금은 내방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참고로 저기 보이는 미닫이 문 같이 생긴 것은 실제로 작동하게끔 설계하였다.(뿌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보니까 기억도 새록새록 하고 진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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