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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Bricolage

목공예에 (다시) 꽂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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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쓰는 모니터가 너무 낮아서 박스를 주워다가 받침대로 쓰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하나 만들어보자 싶어서 근처에 있는 Gooday 라는 대형 houseware 상점에 가게 되었다.

구글에서 가져온 Gooday 이미지

그 곳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는데 특히 DIY 로 직접 만들 수 있게끔 도와주는 제품들이 많이 있었다.

완전 내세상...

사실 나는 예전부터 목공예에 관심이 있었다.

2019/01/13 - [Bricolage] - 내가 만든 나무공예

 

내가 만든 나무공예

2015년 말 - 2016년 초 내가 샌디에고에서 머무를 때 만들었던 나무 집이다. 이때 어학연수 +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어학연수 기간동안은 일정이 빡빡하지 않아서 남는 시간이 많았다. (ㅋ..

bricoler.tistory.com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DIY와 목공예에 꽂혀서 검색과 직장동료에게 물어본 결과, 이곳을 찾게 되었다.

내가 가장 관심있는 목공예 재료

처음에는 정말 기본적인 재료만 사려다가 생각해보니 스크류를 박으려면 드릴도 필요할 것 같아서

전기드릴도 구입하고, 나무를 자르기 위해 작은 hand saw도 구입하였다.

그리고 페인트도...ㅎㅎ

(사실 돈주고 수납장 사는게 더 싼것 같...)

말이 필요 없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제작과정 고고

우선 나무 판자를 사이즈에 맞게 잘랐다.

 

페인트 칠하는중..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앞에 수납장 문을 다는 거였다.

경첩을 사와서 달아보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다른 방법으로 달았다.

 

그리고 몇시간에 걸친 고생끝에 완성한 모습

 

회사에서 사용하는중... 이렇게 수납장도 있어서 간식을 숨겨놓을 수 있다 ㅋㅋㅋㅋ

 

사실 .. 그냥 사면 더 싼 가격에 살 수도 있겠지만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니 진짜 너무 재밌었다.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작업했는데 하고 나니 허리랑 어깨가 뻐근할 정도였다. 다음날 일어났을때 온몸이 쑤셨다.

 

이후에도, 날씨가 좋아져서 베란다에 의자랑 책상을 두면 좋겟다는 생각이 들어 만들어보았다.

높은 의자라서 그런지 튼튼하게 만들기가 정말 힘들었다. 처음엔 정말 얼마나 흔들리던지...ㅎㅎ
완성! 낮에는 따뜻한 햇살아래서 책을 보고, 밤에는 야경을 보면서 맥주를 마신다

 

 

목공예를 정말 일본에 살면서 제대로 해본 것 같다.

중간에 나사가 막 닳아서 고생도 했지만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이제 드릴을 쓸 때 나사를 닳게 하지 않은 방법도 터특하였고, 어떻게 하면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지도 배웠다.

힘들었지만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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