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를 시작하며
이 책을 지금 1/5 정도 읽었다. 별로 읽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읽은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와 비교했을 때 더 어렵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양도 엄청 많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배운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정리해나가려 한다. 그리고 정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현재로서는 넘어갈 것이다. 너무 어려운 부분을 붙잡고 있으면 지칠 것 같다. 이 책은 총 5가지의 챕터로 나눠져 있다.
1. 자산 공부하기
2. 부채 공부하기
3. 자본 공부하기
4. 손익계산서 공부하기
5. 현금흐름표 공부하기
이번 장에서는 그중 첫 번째인 자산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자산이란? 부채 + 자본
자산이란 간단히 말해서 부채와 자본의 합이다.
자본을 조달하는 방법
타인에게 빌린 자금(부채)과 주주에게 조달한 자금(자본)을 합쳐 사업운용자금(자산)이 되는 것이다. 회사는 사업운용자금을 이용하여 공장을 짓기 위해 땅을 사거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재료를 구입하고 차량과 컴퓨터도 산다. 직원들의 월급도 준다.
자본조달의 측면에서 자기자본보다 타인의 자본, 즉 부채가 커지는 것은 재무상태가 나빠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현금성 자산이 줄거나 재고자산 혹은 매출자산이 증가하면 자산운용이 질적으로 나빠졌을 가능성이 있다.
재무상태표란
재무상태표란 기업의 재산상태를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정리한 표이다. 회사는 이를 3개월마다 변화된 상태를 알려준다. 재무상태표는 자산, 부채, 자본 항목으로 되어있는데, 비교 연도 실적을 표기함으로써 변화 정도를 알려준다.
자본은 수동적으로 결정이 된다
자본은 자산과 부채의 관계에 따라 수동적으로 결정이 된다. 부채는 채권자에게 값아야 하는 실체가 있는 것으로써 상환을 하거나 채권자가 부채를 깎아주지 않는 한 변화가 있을 수 없다. 자산의 경우도 회사가 소유한 토지의 값이 변화하거나 주식, 채권, 단기금융상품의 가치가 변하는 등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자본은 이렇게 자산과 부채의 변화에 따라 수동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자본 = 자산 - 부채
즉, 자본은 구체적인 실체가 없다. 기업가치가 자기 자본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주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본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주당 장부가치(BPS)가 많이 사용되고, 자본의 변화 정도는 자기자본이익율(ROE: Return on Equity) 지표로 알 수 있다. 이는 주주들이 출자한 돈이 1년 동안 얼마나 증가했는지 보여준다.
자기자본이익율 = 순이익 / 자기자본
예를 들어 회사가 원재료를 외상으로 구입하면 자산과 부채가 같은 값이 증가하므로 자본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회사가 제품을 팔아 10억 원의 수익이 발생하였고 재고자산으로 9억 원이 감소하였다면 1억 원의 이익이 증가한다. 이는 곧 자산의 증가이므로 자본도 1억 원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
자기자본은 매우 중요한데, 앞서 말했듯 이는 자산과 부채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러므로 손익계산서를 통해서 자산과 부채의 변화를 분석해야 된다. 경영활동의 결과 회사의 손익이 변해 자산과 부채가 변하기도 하지만 손익과 상관없이 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회사가 영업을 위해 원재료를 외상으로 구입하면 매입채무가 증가하는 동시에 재고자산이 늘어난다. 이때 자산과 부채가 동일하게 변하므로 자본은 변하지 않는다. 이 제품을 팔아 10억이 현금으로 발생하였다면 이는 자산의 증가이고, 재고자산이 9억원 감소하였다면 자산 총계가 1억 증가하는 것이다. 즉 자본이 1억 증가하게 된다. 손익계산서가 변하면 바로 자산과 부채가 변하고, 결국 자본이 변한다.
유동성 자산과 비유동성 자산
자산은 얼마나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유동성 자산과 비유동성 자산으로 나뉘는데,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하면 유동자산이다. 부채도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유동성 부채와 비유동성 부채로 나뉜다.
부도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유동비율
기업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유동비율이다. 1년 내에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가 100억 원이라면 최소 1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100억 원은 있어야 한다. 즉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비율을 유동비율이라고 한다.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즉 유동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진다면 그 기업의 자금사정이 얼마나 어려운 지 짐작할 수 있다. 비유 동자 산은 만기가 긴 비유동부채나 자기 자본으로 조달하는 것이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유동비율이 낮은 경우 현금흐름을 보고 회사의 사정을 다시 한번 판단해야 된다. 일시적인 현금유출로 단기적으로 유동비율이 낮아졌지만 영업이익이 높은 경우에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자산의 분류
자산의 분류 1 | 유동성 자산 VS 비유동성 자산
비유동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자산은 감가상각의 대상이므로 자산인 동시에 부채의 성격을 띤다. 유형자산이 많은 기업은 비용성 자산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유동자산은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자산,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이 있는데, 이들 중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과 같이 감소가 일어나는 것도 있지만 유형자산처럼 계속 비용으로 떨어내야 하는 자산은 아니다.
자산의 분류 2 | 사업용 자산 VS 금융 자산 VS 투자자산
원래 재무상태표(Statement of Finantial Position)은 대차대조표(Balance Sheet)라고 불렸다. 즉 대변과 차변을 대조한다는 뜻이다.
자산은 미래에 현금이라는 경제적 효익을 가져올 목록이다. 즉 향후 돈의 증감과 관련이 있다.
부채는 갚아야 할 자금을 의미하는 동시에 현금 등 자산 증가를 뜻한다. 부채가 증가하면 회사에 현금이나 자산이 증가하고, 부채가 감소하면 현금이나 자산은 감소한다. 재고자산(판매를 기다리는 단계), 외상매출금(회수단계에 있는 자산), 유형자산(미래에 비용으로 처리할 자산)으로 이해하면 된다. 즉 재무상태표는 자금을 어디서 어떻게 모았고, 그 자금이 특정 시점 어떤 상태에 있는지 보여준다.
자산은 용도에 따라 사업용 자산, 금융 자산 그리고 투자 자산으로 나눌 수 있다.
- 사업용 자산: 사업에 쓰이는 비용을 처리한 자산으로 유무형 자산은 사업에 사용되면서 가치가 감소하므로 이 부분은 비용으로 처리가 된다. 재고자산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처럼 비용으로 처리하는 자산을 사업용 또는 비용성 자산이라고 한다.
- 금융 자산: 현금, 단리 금융자산, 유가증권, 매출채권 등이 있다. 매출채권은 회수 중인 금융자산으로, 기업이 물건을 외상으로 판매하면 매출채권이 발생하고 이 외상을 회수하면 현금이라는 금융자산이 들어온다.
- 투자 자산: 관계기업이나 조인트벤처에 지분을 투자한 자산
사업용 자산은 비용으로 처리되지만 금융 자산과 투자 자산은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위의 표를 보면 비용으로 처리되는 자산은 비교적 적다. 기업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사업용 자산 비율이 낮아야 한다. 고비용 자산구조에서는 높은 영업 이익률을 기록하기 힘들다.
가치투자의 대가 벤저민 그레이엄은 자산가치를 평가할 때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가치를 100퍼센트 인정하고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은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감소한다고 하여 가치를 약 15퍼센트만 인정하였다.
예를 들어 포스코 같은 기업은 많은 설비를 가지고 있으므로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드는 까닭에 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R&D 위주의 헬스케어 기업들이 영업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감가상각비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아래 기업을 보면 고정성 경비인 인건비와 유무형자산상각비의 합이 원재료비와 비슷한 고정비형 기업임을 알 수 있다. 고정비형 기업은 매출이 증가할 때 고정성 경비가 일정하므로 영업 레버리지를 향유하게 된다.
*영업 레버리지: 매출 증가폭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경우, 매출이 증가하면 단위당 고정비가 감소하므로 이익률이 높아진다.
매출채권과 매입채무
매출채권은 제품이나 상품을 외상으로 팔았을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카드로 결제할 경우 식당의 입장에서는 이는 외상매출채권이 된다.
기업의 경우 매출채권 < 매입채무 라면 자금 사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 오히려 매입채무가 많은 경우 무이자로 여유자금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을 예로 들면 판매할 제품을 외상으로 사들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소비자들의 경우 현금 또는 카드로 결제하는데, 카드로 결제하더라도 결제일까지 몇 달 이내로 짧기 때문에 현금거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백화점의 경우는 매입채무가 매출채권보다 월등히 많다.
운전자본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은 원재료를 구입할 일이 없기 때문에 매입채무가 없는 반면 B2B 거래를 하기 때문에 매출채권이 발생한다. 이처럼 매출채권에 해당하는 만큼 회사에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재고자산도 마찬가지로 기회비용이 된다. 이처럼 영업활동을 하느라 매출채권이나 기회비용을 떠안는데, 이를 운전자본이라고 한다.
운전자본(Working Capital) = 매출채권 + 재고자산
매입채무는 기업 입장에서 이자 없이 자금을 쓰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순운전자본은 다음과 같다.
순운전자본 = 매출채권 + 재고자산 - 매입채무
순운전자본은 적을수록 좋다. 제조업은 그러나 순운전자본이 높은 편이다.
대손충당금 설정 이유
재무상태표에서 매출채권은 대손충당금을 차감한 금액이다. 대손충당금은 회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되는 금액이므로 미리 비용으로 처리하는데, 판관비로 설정된다.
예를 들어 총 500억 원의 매출채권이 존재하고 3%의 대손충당금이 발생한다고 했을 때 15억을 제외한 485억만 받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매출액과 매출채권액의 차이를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하면, 이는 판관비에서 비용으로 처리되며 그만큼 이익은 줄게 된다.
실제로 매출채권 10억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었다면 다음과 같이 회계처리가 된다.
기존에 설정한 대손충당금 15억에서 10억을 차감하고, 매출채권도 10억 원 차감하는데 이를 제각이라고 한다. 즉 기록에서 제거한다는 뜻으로 판관비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제각: 대손충당금 중 거래처의 부도 등으로 결국 받지 못할 것 같은 돈을 장부에서 아예 지워버리는 것
하지만 전년도에서 회수 불능 채권으로 비용처리하였는데, 이번 회계연도에서 채권을 회수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자산항목에서 현금이 증가하고 판관비에서 차감한다.
재고자산
재고자산은 판매를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매출원가(기업이 상품을 제조하는 데 들인 원가)나 기업의 자금사정과 관련이 있다.
- 취득원가: 매입대금으로 지불되어야 할 금액을 모두 합하여 결정
- 평가충당금: 재고자산을 판매하였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과 재고자산의 제조원가를 비교해서 결정되는데, 예를 들어 재고자산의 제조원가가 1만 원이고 이것을 시장에 내다 팔 때 9,000원을 받는 경우 평가충당금이 1,000원으로 설정된다. 즉 재고자산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보고 비용으로 처리하되 매출원가에서 차감된다.
- 장부금액: 취득원가에서 평가충당금을 차감해 기록한다.
적정재고
만약 어떤 회사의 지난해 재고자산이 100억이었는데 이번 해 150억으로 증가하였다면 현금 50억 원이 재고자산을 묶인 것과 같다. 그만큼 회사에 현금이 줄어들어 자금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적정 재고자산은 재고자산회전율로 파악할 수 있다.
재고자산회전율 = 매출액 / 재고자산
당연히 회전율이 높을수록 좋다. 매출이 급성장하는 기업은 재고자산이 빠르게 증가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매출이 그대로인데 재고자산만 증가하였다면 악성 재고자산이 되어 가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매출이 증가하지 않는데 재고자산이 증가하는 기업은 분식회계를 의심해야 한다.
매출원가 = 기초제품 재고액(Beginning Inventory) + 당기 제품 제조원가(Net Purchase) - 기말 제품 재고액(Ending Inventory)
여기서 기말 제품 재고액을 늘리면 매출원가는 낮아지고 이익은 증가한다.
매도가능금융자산
금융자산은 현금, 주식, 채권, 수익증권 등을 의미한다. 유가증권은 크게 채무증권(채권)과 지분증권(주식, 수익증권)으로 나눌 수 있다.
채무증권(채권)은 국채, 공채, 회사채 등 만기가 있는 증권으로 만기 시 발행자에게 금전을 청구할 권리를 갖는다.
지분증권은 소유지분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주식은 회사의 지분에 관한 것이다. 수익증권은 대표적으로 자산운용사 펀드가 있다. 예를 들어 자산운용사가 성장주에 투자할 목적으로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면 개인이 10억 원을 투자하게 되면 지분은 10%가 된다. 그리고 이 회사에 이익이 나게 되면 지분율만큼 수익을 얻게 된다.
채권과 지분증권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둘 다 보유자에게 권리가 있는 증권이지만 증서에 적힌 채무금만큼을 요구하느냐, 지분율대로 요구하느냐의 차이가 있다. 즉 채권 보유자는 적혀있는 만큼만 권리를 주장할 수 있지만 지분증권은 시장 가격에 따라 청구할 수 있는 금액이 변하게 된다.
기업이 여유자금이 있을 때 주식 등 지분증권에 투자하는데, 지분을 보유한 규모에 따라 회계처리가 다르게 된다.
보유율 | 회계처리 |
20% 미만 | 매도가능금융자산 |
20%~50% | 지분법 적용 |
50% 이상 | 연결회계 |
- 매도가능금융자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을 말하는데, 투자유가증권이라고도 불리며 지분증권을 20% 미만으로 보유할 경우 여기에 해당한다. 매도 기능 금융자산 평가손익은 당기순이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처분할 때는 기타 손익에 들어가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친다.
- 관계기업과 조인트 벤처: 20%~50% 미만 지분을 보유하고 중대한 영향력으로 행사할 경우 관계기업으로 분류되는데 회계처리는 지분 증감과 관계기업의 실적 변화에 따른 투자금액 가치 변화에 맞춰서 지분법 방식으로 된다.
- 연결회계: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거나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경우 연결실적으로 회계 처리하는데 연결 대상 기업을 종속기업이라고 한다. 재무제표에서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과 지배주주 지분 자본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이는 연결실적에서 지배주주 지분에 속하는 항목을 봐야 한다.
아래서 볼 수 있듯이 우리기술투자는 시장성 있는 레이언스와 인크로스를 보유 중이다. 시장성이 있다는 것은 주식시장에 상장했다는 뜻이고 시장성이 없다는 것은 비상장주식을 뜻한다.
- 취득원가: 최초에 취득한 가격
- 공정가치: 합리적인 판단력과 거래 의사가 있는 독립적인 당사자 아이에 거래 가능한 교환 가격으로 시장 거래 가격, 즉 증권시장 거래 가격(=장부가격)
- 미실현보유손익: 기말에 보유하고 있는 비화폐성 자산의 현행 원가와 취득원가의 차액(장부금액 - 취득원가)
매도가능금융자산 평가이익은 손익계산서에서 기타포괄손익 항목에 계상되며 당기순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결산회계에서 당기순이익을 이익잉여금 항목으로 처리하듯이 기타포괄손익은 자본항목에서 기타포괄손익누계로 처리된다. 위에서 보면 자산과 자본이 모두 증가함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으로 잡히지는 않으므로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이 늘어나진 않는다.
하지만 단기투자 자산이나 지분법으로 보유한 주식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손익계산서에서 금융수익으로 계상되기 때문에 순이익이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매도가능금융자산과 마찬가지로 순자산을 늘린다. 하지만 매도가능금융자산과 달리 지분법과 투자자산은 주당순이익을 증가시키며, 이는 주가수익비율(PER: Price Earning Ratio)를 계산할 때 차이가 발생하게끔 한다.
보유율 | 회계처리 | 주당순이익 | 자기자본 |
20% 미만 | 매도가능금융자산 | 변화없음 | 변함 |
20% ~ 50% 미만 | 지분법 적용(관계기업) | 변함 | 변함 |
50% 이상 | 연결회계(종속기업) | 변함 | 변함 |
즉 회계처리가 어떠하든지 주주에게 가장 중요한 자기자본이 증감하므로 회계처리 방법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매도가능금융자산을 처분할 때에는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준다.
기업의 투자활동
회사가 영업활동을 하면 회사 내에 현금 유출입이 일어나는데 이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매출채권을 회수하면 현금이 들어오게 되게 부채를 상환해 현금이 회사 밖으로 유출되면 보유 현금은 줄어든다. 이 부분은 당기순이익과 관련 없는 현금유출 요인으로, 회사가 꼭 이익을 내야 현금이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결정하는 요인에는 당기순이익, 감가상각비, 자산부채 변동 등이 있다.
회사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통해 유입된 현금으로 크게 두 가지 투자활동을 할 수 있다.
- 사업용 투자: 유형자산 투자, 무형자산 투자 등
- 금융자산 투자, M&A: 유가증권 투자, 지분 인수
위의 기업은 유무형 자산을 처분하였고 금융자산 및 매도가능금융자산(지분 20% 이하 보유)에 투자하였다.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에서 주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자본과 순이익이다. 순이익은 결산시점에서 자기자본 이익잉여금 항목으로 이전되는데, 연결회계에서 최종적으로 중요한 항목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과 재무상태표의 지배주주지분이다.
재무상태표에도 지배주주지분과 비지배주주지분으로 나눠서 표기한다. 이때 주주가 관심을 갖고 봐야할 부분은 지배주주지분이다.
요약하면,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으면 연결회계처리, 의미있는 지배력을 보유한 경우는 관계기업으로 분류하여 지분법처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고 단순히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는 매도가능자산으로 분류한다.
자산이면서 비용인 유형자산
유형자산은 비유동자산 항목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 유동자산에서는 현금, 매출채권, 재고자산이 가장 중요하고, 비유동자산에서는 유형자산이 가장 중요하다. 위의 표를 보면 후성의 유형자산은 전체 자산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장치산업형 기업이다.
이후 연도의 후성의 유형자산은 감소하는데, 이는 유형자산을 매각한 것이 아니라 감가상각으로 인한 것이다. 유형자산이 많은 기업을 보고 이 기업이 튼튼한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자산이면서 비용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유형자산이 많은 기업은 앞으로 지출할 기업이 많다고 봐야 한다.
신규 설비투자 규모를 아는 법
단순히 재무상태표에서 유형자산의 규모를 보는 것이나, 현금흐름표를 보고 설비투자 규모를 계산하는 것은 정확한 방법이 아니다.
현금흐름표에서 나오는 유형자산 취득액은 설비투자를 진행하면서 지출한 현금을 의미하는데, 이때 설비투자를 일부 외상매입하였다면 실제 설비투자 규모는 현금흐름표에 나온 것보다 훨씬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는 아래처럼 사업보고서의 주석사항을 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
즉 후성이 신규 시설투자에 투자한 금액은 198.2억원이고 처분은 23억원, 감가상각은 188억원이다. 즉 실제로 집행한 설비투자의 규모는 198.2억원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위에 있는 투자활동현금흐름표의 유형자산 취득액인 191억원과 차이가 난다.
감가상각이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유형자산은 자산이자 비용의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개발비를 자산 처리할 때의 문제점
기업이 R&D 활동을 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 개발 단계에 따라 당기에 비용으로 처리할지, 자산으로 계상한 뒤 무형자산상각으로 비용으로 처리할지 결정해야 한다.
- 비용처리: 연구개발 활동에 드는 비용을 판관비 경상 연구개발비 항목으로 당기에 비용처리
- 자산처리: 제품 개발 성공확률이 높은 경우 개발비로 자산 처리
자산이란 미래에 현금을 벌어줄 가능성이 있는 것을 말한다. 기계장치가 자산인 이유가 그 때문이다. 연구개발비로 들어간 비용도 제품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래에 현금을 벌어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고 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 즉 무형자산을 구매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이때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기업은 당기순이익을 줄이지 않는 동시에 재무상태를 포장하기 위해서 비용처리보다 자산 처리를 선호한다.
1 | 연구개발비 10억을 자산으로 처리하는 경우
예를 들어 연구개발비 10억을 지출했을 때 자산으로 처리를 하면 현금이 줄고 무형자산이 증가하므로 자산총계와 손익계산서에는 변화가 없다.
2 | 연구개발비 10억을 판관비로 처리하는 경우
반대로 연구개발비를 판관비의 경상연구비로 비용 처리하게 되면 비용이 10억 원 증가하므로 당기순이익이 10억 원 감소한다. 이로써 이익잉여금이 10억 감소하고 부채와 자본의 총계도 10억원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재무상태와 손익 상황이 좋지 않게 나오므로 기업은 자산 처리하는 것을 선호한다.
만일 연구개발비를 자산으로 계상한 뒤 제품화에 실패하면 이 개발비는 부실자산이 되므로 손상처리를 해야 되는데 그러므로 개발비를 지나치게 많이 자산으로 계상한 기업은 주의해야 한다.
창투사의 자산운용
벤처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금융회사는 신기술 금융회사와 창업투자회사(창투사)가 있다. 신기술금융회사는 창투사보다 자본금이 크므로 자산운용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창투사가 하는 일
1. 창업투자(Venture Capital)를 진행함. 벤처펀드를 결성하여 운영하고 벤처기업에 투자함
2. 경영, 마케팅, 자금 및 기업공개 지원등을 통한 지속적인 밸류업 서비스를 제공. 투자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
3. 사모투자전문회사(PEF, Private Equity Fund)를 설립하고 운영
4. 기업 인수합병을 진행
5. 특수인수목적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를 설립하고 운영
* SPAC: 기업인수를 특별한 목적으로 삼는 회사, M&A의 근본적 이유는 기업을 합쳐서 시장점유율을 늘리거나 사업의 다각화,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반면, SPAC는 기업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다수의 개인투자가로부터 공개적으로 모집함
창투사는 자기자본과 부채로 자본을 조달하여 이를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부채보다 자기자본의 비중이 더 높다.
위의 표를 보면 자기자본으로 조달한 금액은 651억 원이고, 이중 이익잉여금이 345억 원으로 가장 많다.
창투사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자산을 운용한다.
- 방법 1: 투자조합을 결성해 지분 투자하는 방식
- 방법 2: 자기 자본으로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
창투사 투자 방법 1 | 투자조합을 결성해 지분투자
우선 첫 번째, 투자조합을 결성하는 방법이 있다. 이 조합을 결성할 때에는 창투사도 자금을 일정 비율 투자하는데, 이는 조합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티넘은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을 결성해서 11.3%의 지분을 투자하였고, 나머지는 개인이나 기관이 투자하였다. 만약 고성장투자조합이 기업 A의 지분을 3% 보유했을 경우, 에이티넘의 추정 지분은 0.34%(11.3% * 3%) 정도가 된다.
위에 표에서 보면 총자산의 기초잔액은 372억 원이었는데 기말 평가액이 399억 원이 되어 26억 정도 증가하였다. 에이티넘은 이 조합에 투자한 지분율만큼 지분법 이익을 얻게 된다.
창업투자자산은 지분법으로 회계처리한다. 에이티넘이 운용하는 투자조합자산이 어떻게 변동하였는지는 사업보고서의 주석사항을 보면 알 수 있다.
창투사 투자 방법 2 | 자기자본으로 투자
다음으로, 직접 자기 자본으로 투자하는 자산은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처리된다.
위의 표를 보면 채권에 152만 원을 투자했고 시장성 없는 지분증권(비상장사)에 85억 원을 투자하였다. 이들은 상장하게 되면 시장성 있는 지분증권으로 바뀌게 된다.
창투사의 손익구조
즉 창투사의 영업수익은 자산운용 방식에 따라 두 곳에서 발생함을 알 수 있다. 투자조합을 청산할 때 이익을 많이 냈다면 그에 따른 성과보수도 받는데, 에이티넘은 36.1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수령하였다. 또한 각 조합에 지분투자를 하였으므로 지분법 이익도 36.2억 원을 얻었다.
또한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해서 얻은 수익인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을 29.6억 원 얻었다. 이런 식으로 창투사는 수익을 올리게 된다.
창투사의 수익방법 = 성과보수 + 지분법이익 + 매도가능금융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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