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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아남기/2020 -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1)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에 지원 성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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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 사정도 어려워지고 여러 가지 이슈도 있고 해서 한동안 이직을 생각해왔다.

그러다 문득 작년에 지원했다가 100명안에 들지 못했었던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가 생각났다.

 

(8)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어제 처음으로 퇴사를 생각하다

회사를 다닌 지 어느덧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퇴사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에 이 회사에 대한 애정이 많이 떨어져 가고 있었지만 어제 있었던 일이 터닝 포인트가..

bricoler.tistory.com

지원할 때가 9월 즘이었는데 매년 10월 초에 열린다고 되어있길래 9월 말부터 매일 체크하다가

10월 1일도 아무 생각없이 외교부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공지사항

 

whic.mofa.go.kr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 안내가 딱 올라와있었다.

9시부터 시작이라고 하였는데 내가 신청했을 때가 이미 10시 반쯤이었고, 해당 게시글의 조회수는 150여 건을 초과한 상태였다.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는 100명만 모집하므로 조회수가 벌써 150인 것을 보고 마음이 좀 덜컹하였지만 그래도 지원을 하였다.

 

지원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였다. 주어진 이메일로 자신의 정보 3개를 보내면 끝이었다. 그러면 해당 측에서 내가 100명 안에 들었다고 확인이 되면 pre-registation 이메일을 보내준다고 하였다.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신청방법

 

그리고 1주일 후, 보낸 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답장이 없자 불안해진 나는 영사관측에 문의 메일을 보냈고, 그 답장이 오기도 전에

pre-registration 이메일을 받게 되었다 ㅎㅎ. 2시간만 더 기다릴걸 :)

내가 받은 pre-registration 이메일

사실 네덜란드에 진짜로 갈지 말지 결정하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막상 합격 메일을 받으니 너무 설렜고,

남자 친구에게도 이 사실을 전했더니 내년엔 자기랑 미국에서 같이 살기로 한 거 아니냐면서 조금 걱정을 하였지만 그래도 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즐거워해 주었다. 사실 이번해 말에 같이 암스테르담을 가기로 했었기에 여행을 같이 간 뒤, 나는 남고 남자 친구는 좀 머물다가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아직 회사에다가는 관둔다고 말을 안 했지만 일본은 사용하지 않은 유급휴가에 대해서는 돈으로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음 주 3주간(1주 원격근무 + 2주 휴가) 샌프란에 남자 친구를 보러 가기로 하였다.

 

요즘 네덜란드 관련 유튜브 비디오를 좀 찾아보았는데 너무 웃긴 걸 발견했다 ㅋㅋ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https://www.youtube.com/watch?v=CLurEnjOeMo&feature=youtu.be

아직 제대로 서칭 해보지는 않았지만 LinkedIn이나 Indeed에서 간략하게 검색해본 결과 네덜란드 기업은 더치를 못하더라도 영어를 할 줄 알면 고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쓰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련한 잡도 많이 나와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매우 궁금하다. 지금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일을 해왔지만 그때는 블로그를 하지 않아서 기록을 하지 않았던 게 항상 아쉬웠다. 이번 네덜란드에서의 생활은 잘 기록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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