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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아남기/2020 -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4)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 암스테르담 도착 & IND에서 거주허가증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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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드디어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였다. 장거리 비행이었지만 좌석이 많이 비어있었고, 내 옆자리 또한 비어있었기에 다리를 피고 편히 왔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으려고 기다리니 바로 옆에 ov-chipkaart(교통카드,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같은 개념)를 구입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다. 카드를 구입(7유로)하고 거기에 20유로를 더했다.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이곳저곳에 해당 카드를 살 수 있는 기계들이 많으니 걱정 말자.

*근데 나중에 보니 공항에서 열차탈때 찍지 않아서 ㅠㅠ 센트럴 역에서 도착해서 20유로가 charge 되었다. 깜박하고 안 찍으면 이렇게 많이 부과되니 꼭 잊지말고 찍길 바란다. 혹 까먹더라도 https://www.uitcheckgemist.nl/?locale=en 여기서 돌려받을 수 있다. 

이후 나는 모르고 안찍었을 때 이메일로 알림을 주는 서비스를 신청하였고, 위의 금액은 나중에 환불받으러 갈 예정이다.

 

 

교통카드를 사고 공항을 빠져나오자마자 LEBARA라는 프리페이드 회사의 스탠드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거기서 5GB에 40유로를 주고 구입하였다.(전화, 문자 포함) 나중에 충전은 슈퍼마켓 가서 하면 된다고 하였다.

다양한 플랜이 있으니 자기에게 맞는 걸 구입하면 될듯!

 

그리고 숙소로 향하여 그렇게 암스테르담에서의 정신없는 첫날밤은 마무리되었다.

 

다음날, IND와의 약속이 잡혀있어서 미리 준비한 서류들을 들고 IND로 향했다.(https://goo.gl/maps/KqqymimTBJfMpF6D8)
일단 내가 가져간 서류들은 다음과 같다.

1) 여권 사진 있는 페이지 사본과 스탬프가 찍혀있는 페이지 사본(이건 이메일에 적혀있진 않지만 application 서류에 적혀있다.)
2) pre registration 이메일(이메일에 있는 첨부파일만 가져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자세히 읽어보니 해당 이메일이라고 적혀있더라)
3) application form(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에 적혀있다.)
4) 리턴 티켓 또는 충분한 잔액이 있는 은행 잔고증명서(비행기 티켓을 살 정도의 여력이 있다는 걸 증명하면 되는 듯)
5) 돈 57유로(나는 현금으로 냈는데 카드로 내도 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그리고 한국에서 제일 열심히 챙겨 왔던 출생증명서는 이 단계에서는 필요하지 않고 나중에 주소 등록을 할 때 필요하다고 한다. 

IND 입구 이렇게 생김. IND라고 안써있어서 좀 알아보기 힘들다.

1시 약속이었지만 일찍 도착해서 데스크에 물어보니 좀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안에는 티와 핫 초콜릿, 커피를 뽑아먹을 수 있는 머신이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춥고 배고파서 핫 초콜릿을 두 개나 뽑아먹었다. (물론 무료 +_+)

1시가 되어 데스크로 다시 가니 번호표를 주었고, 해당 번호표가 주어지면 화면에 나온 번호가 있는 창구로 가면 된다.

내 서류를 처리해주신 분은 ㅋㅋㅋ나를 보자마자 언니가 있냐고 물었다. 오늘 아침에 나랑 같은 성의 여성분이 왔는데 성이 같아서 자매인 줄 알았다고 한다. 곱슬머리 중년의 남성분은 아주 친절히 서류를 처리해주셨고, 어디에 살면 집값이 저렴한지 등등 이것저것을 설명해 주셨다.

한 30-40분 정도 걸려서 내 여권에 임시 스티커를 붙여주셨고, 이제 3월까지는 거주 등록이 가능한 집을 찾아서 등록해야 된다.

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이지만 일을 안 할 것이기 때문에 3월 전에만 집을 찾으면 되는데, 만약에 일을 바로 해야 하는 분이면 빠르게 주소 등록을 마쳐야 은행계좌를 열 수 있는 번호를 받을 수 있기에 명심하자.

나도 일은 안 해도 은행계좌가 필요하긴 한데, 일단 2월까지는 임시로 살 집을 구했기에 ㅠㅠ 그전까지는 그냥 현금을 쓰거나 한국에서 가져온 카드를 쓸 예정이다.(수수료ㅠㅠㅠ)

 

임시 퍼밋을 받은 뒤, Blokker에 가서 전기장판을 구입하였다. 20유로로 저렴했지만 아주 잘 쓰고 있다.

 

2019년이 다 저물어간다. 2020년을 홀로 타지에서 맞이하게 되었고, 감기에 걸려 컨디션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왔기에 슬프진 않다. 그리고 며칠 뒤면 남자 친구도 드디어 이 곳에 온다. 

암스테르담에서 시작하게 될 2020년,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나는 잘 해내리라 믿는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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