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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아남기/2019 - 일본에서 개발자로 살아남기

개발자 해외취업, 내가 사용하는 사이트 &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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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보면 해외취업을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몰라서 마음을 접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나도 처음에는 어디서 잡을 찾아야 할지도 몰라서 무작정 구글링만 했었는데 몇 번 해보니까 노하우가 쌓였다.

 

나는 이 방법으로 호주에서 처음으로 개발자로 일하였고, 내년부터는 일본에 있는 영국 스타트업에서 일할 예정이다. 우선 나는 개발자이기 때문에 그 쪽 분야밖에 잘 모르긴 하지만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내가 주로 사용한 6가지 루트를 정리해 보았다.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아래 세가지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면 좋다.

 

  1. 어느 정도 영어를 할 줄 안다.(예를 들어, 내가 쓴 코드를 설명한다거나, 지금까지 해본 일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

  2. 개발 경험이 1-2년 정도 된다.(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아예 없으면 조금 막막할 수 있다.)

  3. 영어로 된 링크드인 이력서가 있다. (없으면 하나 만드는게 좋다)

 
 
위의 세 가지는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것들이지, 반드시 있어야 하는건 아니다. 반드시 있어야 되는건 자신감이다.
 
준비 되었다면 이제 잡을 찾아보자.

 

 

1. LinkedIn > Jobs

 

 

 

 

 

외국에서 일하려 할 때 가장 골치아픈 문제는 비자이다. 미국은 사실상 취업비자를 받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특히 나 같은 주니어 레벨일 경우 더욱 힘듦) 나는 미국 외 지역을 많이 노렸다.

 

위와 같이 첫 번째 란에 "원하는 직군 + visa" 식으로 검색하고 두 번째 란은 원하는 나라 또는 나처럼 worldwide 로 해서 아무 데나 검색해도 된다.

 

 

이렇게 비자를 스폰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는 데가 더 많다. 하지만 좌절하지 말고 계속 찾자!

 

 

이렇게 찾다가 괜찮은 조건의 비자 스폰서를 해주는 회사를 찾게 되면 링크드인을 통해서 바로 지원을 하거나 직접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가끔 간단한 자기소개 글을 이력서와 함께 보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를 대비해서 구글에서 "web developer(또는 자기 포지션) cover letter" 등과 같이 구글링 하여 하나 만들어 놓으면 편하다.

 

링크드인 말고 PDF 형태의 이력서가 필요할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미리 만들어놓은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파일 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이 Save to PDF 를 클릭하여 저장하거나 

 

 

 

 

 

resume.com 과 같은 이력서 만들기 사이트에서 무료로 예쁜 레주메를 쉽게 만들 수 있다

 

 

2. 엔젤 리스트

 
 
엔젤리스트는 주로 스타트업이 많다. 지원할 때 링크드인 링크를 보내줄 수도 있지만, 앤젤리스트 내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간단히 만드는 것 역시 좋다.
 
사실 링크드인을 위해 한번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만들 땐 복붙해도 되기 때문에 어렵진 않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직무, 장소, 잡 타입 등으로 필터링이 굉장히 쉽게 가능하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Will Sponsor Visa 필터

 

 



사실 미국 내의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지원을 해준다고 나와있긴 해도 안해주거나 또는 엄청 치열한게 대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이기에 대부분 외국인에 대해서도 오픈마인드이다. 나는 이전 1개의 직장과 이번 직장을을 다 여기서 찾았다. 그리고 조건은 웬만한 한국 대기업보다 훨씬 좋았다.
 

 

지원을 할 때, Apply 버튼을 누르면 이러한 창이 뜨는데 이때를 대비해서 자신을 잘 어필하는 글을 영어로 작성해야 한다.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고, 나는 굉장히 캐쥬얼하게 "Hi 회사 이름, 내 이름은 뭐뭐고 나는 레일즈를 주로 사용하는 웹 개발자야.." 등등 쓴 뒤, 첨삭을 받아서 보냈다.(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영어로 쓰는 건 중요하다.)

 

처음엔 좀 부끄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못보냈는데, 하다 보니 그냥 기계처럼 보낸다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해서 회사 이름만 바꿔서 보내면 너무 성의 없으니까 대충 그 회사가 뭘 하는지, 왜 관심 있는지 이런 거 쓰는 거는 중요하다.

 

 

3. 택 오버플로우 > jobs

링크: https://stackoverflow.com/jobs

 

스택 오버플로우?? 그거 그냥 코딩 질문하는데 아니야?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여기도 많은 잡들이 숨어있는 아주 보석 같은 곳이다.

 

 

필터 중에 Perks 를 클릭하면 Visa sponsor 이 있다. 이걸 체크하고 앞에서와 같이 잡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된다. 

 

스택오버플로우에 은근히 비자 스폰서 해주는 데가 많더라. 싱가포르 이런데도 많이 채용하고 있는 것 같으니 다양한 곳에서의 경험을 원한다 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4. Indeed

 
 
인디드는 내가 그렇게 선호하진 않지만 그래도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기회이다! 
 
중요한 것은, 인디드는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면 보통 kr.ndeed.com 으로 리다이렉트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좀 짜증난다. 
 
그러므로 강제로 일본 회사를 찾고 싶다면 https://jp.indeed.com/, 호주 회사를 찾고 싶다면 https://au.indeed.com/ 이런 식으로 나라코드 별 url 을 변경하면 된다.
 
 
예를 들어 호주에 회사를 찾는다고 해보자.

 

 

이런식으로 What 란에 "직무 + visa" 검색하고 자신이 원하는 지역이 딱히 없으면 where 은 비워놓고 검색해도 된다.


주의할 것은 이렇게 검색해서 나온다고 해도 "비자 지원 안한다!" 라고 적혀있기에  결과로 검색된 잡 포스팅도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그렇다 하더라도 좌절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5. Slack 커뮤니티

 
slack 은 보통 알겠지만, 회사 내에서 주로 쓰이는 커뮤니케이션 툴인데 누구나 쉽게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 카카오 오픈채팅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 방법 주로 개발자에게 국한된 부분이긴 한데, 개발자의 경우 자신이 주로 쓰는 언어가 있을 것이다.
그걸 이용해서 slack 커뮤니티를 검색해 보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레일즈를 쓰기 때문에 구글에 "Rails slack community" 를 검색하여 찾았다.
 

 

 

Join now 버튼을 클릭하면 아마 초대장을 이메일로 보내 주거나 한다. 그러면 해당 채팅방에 입장 가능하다.

 

채팅방에 입장했으면 왼쪽 탭에 많은 채널들이 있는데, 이건 케바케지만 여기에 Hiring, work-offers, advertisement 등과 같은 탭이 있을 때가 있다.

 

레일즈 커뮤니티의 경우 work-offers 라고 있다

 

활발한 커뮤니티의 경우 하루에 꼭 몇 개씩은 사람을 찾는 글이 올라온다. 

 

물론 비자를 스폰해주는 직장을 찾아야 하는게 우리의 목표이기에, 이런 글이 올라오면 직접 그 글을 올린 사람에게 매너 있게 메시지(DM)를 보내 비자 스폰서를 해주냐고 묻거나 글 아래에 댓글을 달면 된다.

 

6. 기타(월드잡플러스, 글로벌 잡스)

 
이 외에도 실날같은 희망을 갖고 틈틈이 들어간 본 곳들도 있다. 
 

글로벌 잡스

 
근데 여기는 뭐 프리미엄 이라고 해서 돈 낸 사람만 볼 수 있는 잡 포스팅들이 있어서 좀 내키진 않았다.
 
직장 구하는 사람한테 또 돈을 내고 그걸 보라는것도 그랬고, 사실 내 분야의 직무도 별로 없어서 크게 관심을 갖진 않았지만, 국제기구 취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괜찮을 것도 같다.
 
 
 

월드잡

 
여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라서 일단 믿음은 갔지만 포지션들의 페이가 너무 낮다. 
 
사실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의 다른 방법으로 더 괜찮은 페이와 복지의 직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일단 포지션들도 많고 사이트가 신뢰도가 있다는 점에서 추가해보았다.
 
 
 
 

마치면서

 

여러 군데 지원해 본 뒤 연락이 안 온다고 좌절하지 말자. 나도 나중에 정리해 놓은 엑셀 파일을 모니한 3주 동안 대략 50군데 지원해서 10군데 에서 답변을 받았고 5군데 정도 서류통과 및 1차 면접을 보았고 3군데 코딩 테스트를 보았으며 2군데가 최종으로 되었다.

 

즉, 괜찮다 싶으면 쫄지 말고 일단 지원해라. 돈 안 든다. 첨에만 좀 두렵지 나중에 되면 지원 로봇이 되는 자신을 볼 것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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