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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아남기/2020 -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9)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 Fab Academy 네 번째 수업 - 전기전자 공학도의 첫 PCB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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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했다는 것은 팹 아카데미에서 말하지 않았다. 왜냐면....

전자전기를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분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ㅠㅠ 그 사실이 너무 창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주의 주제는 대망의 Electronics production 였다.

이 귀여운 작은 밀링머신을 이용하여 PCB에 회로를 만든 뒤, 그 위에 납땜을 하여 프로그래머를 만드는 것이 이번주의 과제이다.

납땜은 이전에 많이 해봤기 때문에 걱정은 안됬다. 그렇다고 잘하진 않았다.^^... 다만 걱정만 안 했을 뿐

내가 만든 AVR ISP, 납땜 나름 잘 한것 같아서 뿌듯하다 ㅋㅋ...

사실 걱정은 다른 곳에 있었다. 이번 주의 용어들이 너무 어려웠다는 것...

솔직히 말해서 나는 마이크로컨트롤러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차이도 모르고 있었고, 일단 회로는 만들고 납땜은 알려준 데로 하긴 하는데 왜 이렇게 해야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이번 주에 나오는 용어들 중, 모르는 용어들을 죄다 구글링 하여 정리하였다. 

 

정의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또 모르는 개념이 나와서 그걸 또 구글링 하고, 그래서 정리하는데 정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사실 읽어도 이해 안 되는 개념이 있었는데, 그런 경우에는 일단 대략적인 개념만 이해하고 나중에 필요하면 더 찾아서 보기로 하였다.

나의 최종 과제는 스마트 미니어처 하우스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도 이번 주 Electronics production와 7주 차에 배울 Electronics design, 9주 차 Embedded programming,  11주 Input devices, 12주 output devices 등등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적다 보니 거의 매주가 중요한 듯..)

 

여기에 그룹 프로젝트까지 있어서 과제하는 데 더 오래 걸렸다. 다행히 리포트는 Nathan이 다 적었고, 사진은 Tessel이 다 찍고 나는 적은 내용들을 HTML로 바꿔서 깃허브에 푸시하는 역할을 잘 분담해서 한 덕분에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근데 문제는...

내가 만든 PCB가 되지 않는다는 것..

월요일에 더 디버깅해보고 뭐가 문제인지 찾아봐야겠다. 안되면 납땜한 거 다 해제한 다음에 다시 납땜해야 되는데 제발 그럴 일만 없길 ㅠㅠ 

 

날씨 좋던 날 학교가는 길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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