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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남기 - 정말 힘들었던 첫 한 달.. 약 한 달 전, 드디어 남자 친구가 있는 샌프란으로 입성했다. 배우자 비자가 1년 넘게 걸려서 좀 스트레스받긴 했지만 그때 받았던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샌프란에 온지 한 달밖에 안됐는데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마치 일 년 정도 지난 것 같다.ㅋㅋ 그리고 마음고생해서 얼굴도 한 일 년 늙은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략 큼지막한 사건들만 나열해보면.. 1. 샌프란 도착 후 너무 더러워서 문화충격 2. 혼자 살다가 같이 다시 사니까 안맞아서 엄청 싸움 3. 오자마자 잡을 구해야 된다는 (내가 혼자 받는) 스트레스에 극도로 예민/우울 4. 커플 테라피 시작 5. 안정기 진입 - 남자 친구와도 어느 정도 서로 적응함 이 정도 된다. 사실 여기에 극심한 우울증..
글로우포지(Glowforge) 레이저 커터 구매하다 - 오백만원의 행복 팹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레이저커터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래서 레이저커터를 사야겠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이제 곧 미국으로 가니 더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Your At-Home 3D Laser Printer Meet Glowforge, your at-home 3D laser printer that makes magical things at the push of a button. Easily create custom products with a professional laser cutter. glowforge.com 그리고 몇가지 후보들 중에 여러가지 여건 상 글로우 포지(Glowforge)를 선택하게 되었다. 중국산 제품이 훨씬 싸긴 하지만 디자인도 별로고 내가 직접 조작해야 하는게 ..
말이 통해야 일이 통한다 - 리뷰 (1)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책 얼마 전부터 심리상담사와 테라피를 다시 시작하였다. 요즘 다시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의 잦은 다툼으로 인해 마음이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리상담가가 첫 상담에서 추천해 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내가 처음 든 생각은 두 가지였다. 1. 나는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편이고 직장생활을 할 때 동료들과도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2. 남자친구와의 싸움을 줄이고 싶은 상황인데 이건 좀 관련없는 책 아닌가? 그리고 이 두 가지 생각은 이 책의 첫장을 읽자마자 와장창 깨졌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대화를 정말 잘못된 방식으로 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확연하게 좋아질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최근 마찰이 있던 사람과의 갈등도 해소할 수 ..
(15)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 최종 2개의 오퍼를 받다 & 근황토크 (14)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 열심히 구직 중... 개발자로서의 나의 강점 & 약점 Fab Academy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후, 며칠간의 휴식을 가진 뒤 바로 구직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자를 가지고 있었고, 미국 bricoler.tistory.com 지난 블로그에도 썼듯이 나는 7월~8월 중순까지의 시간을 구직 + 알고리즘 공부 + 인터뷰 준비를 하면서 보냈다. 그리고 8월 중순 이후부터는 그동안 진행했던 인터뷰와 코딩 테스트의 결과 및 오퍼를 기다리면서 한량 같은 시간을 보냈다. 결과적으로는 두 군데에서 오퍼를 받았다. 1.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법 관련 소프트웨어 만드는 소규모 스타트업 - 원격X 2.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꽤 큰 기업 - 원격근무 결과적으..
(14)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 열심히 구직 중... 개발자로서의 나의 강점 & 약점 Fab Academy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후, 며칠간의 휴식을 가진 뒤 바로 구직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자를 가지고 있었고, 미국 비자는 계속 늦춰지고 있는 상� bricoler.tistory.com Fab Academy 코스가 끝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정확히는 27일 됨) 위의 마지막 글을 쓴 이후 삼주가 지났다. 그동안 큰 변화는 없었지만 그래도 어떤 일들 있었는지 간단히 기록해보고자 이 블로그를 작성하게 되었다. 첫 번째, 구직을 시작하였다. 한 삼사주 전부터 이력서를 넣기 시작하였다. 일단 링크드인, 슬랙 채널 등등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서 어떠한 포지션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직무가 포지션이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 ..
개발자로서의 나의 강점 & 약점 Fab Academy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후, 며칠간의 휴식을 가진 뒤 바로 구직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자를 가지고 있었고, 미국 비자는 계속 늦춰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여기서 잠시라도 일을 하는 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6-7개월 정도 웹 개발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 자신감도 떨어져 있는 상태였고, 또 바로 구직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공부를 해나가면서 구직활동을 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남자 친구에게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알고리즘은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등등에 대해 질문하던 중 남자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므로 대충 말하자면..) "알고리즘이 요즘 인터..
(13)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 Fab Academy 최종 프로젝트 완성 최종 프로젝트 완성 지난 한달간 최종 프로젝트를 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물론 누가 강요하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프로젝트였으므로 그나마 할만 하였지만 그래도 잘하겠다는 욕심때문에 좀 고생하였다. 그리하여 완성된 최종 프로젝트와 데모 비디오 :) 우리 발표날짜인 7월 1일이 다가왔고 우리는 모두 수면이 부족한 상태였다 ㅎㅎ 맨 끝에 남자애는 밤새고 옴..ㅜㅜ 대략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4-5주에 걸쳐서 발표를 하는데, 우리 랩실 사람들은 좀 일찍 끝마친 편이여서 다른 랩 학생들보다 일찍 발표하였다. 아래 사진처럼 대형으로 화이트 스크린이 걸려있고, 거기에 전 세계 200여명의 사람들이 비디오챗으로 지켜보고 있다.. 전에 주간 발표를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떨렸다. 내가 오늘 발..
(12)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 Fab Academy 코로나 근황토크 마지막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글이 3월 중순이라니..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과제에 치여 사느라 정신없고 지쳐서 글을 쓸 시간을 갖지 못했다. 오늘은 드디어 시간이 좀 생겨서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암스테르담 전반적인 상황 코로나가 아직 사라진 것도 아닌데 여기 사람들은 태평하게 잘 지낸다. 마스크도 안쓰고 다니고 한동안 닫았던 상점들 (주로 대형 옷가게, ZARA나 Uniqlo 등)이 다시 열기 시작하였다. 심지어 이 사진은 해변 근처에 사는 아는 분이 공유해준 사진인데 보다시피 아주 해변에 사람들이 널부러져 있다. 코로나는 다른나라 얘기인가보다. 나도 반바지가 없어서 하나 사러 며칠 전 센트럴에 갔었는데,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