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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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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 암스테르담 도착 & IND에서 거주허가증 받기 12월 29일, 드디어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였다. 장거리 비행이었지만 좌석이 많이 비어있었고, 내 옆자리 또한 비어있었기에 다리를 피고 편히 왔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으려고 기다리니 바로 옆에 ov-chipkaart(교통카드,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같은 개념)를 구입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다. 카드를 구입(7유로)하고 거기에 20유로를 더했다.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이곳저곳에 해당 카드를 살 수 있는 기계들이 많으니 걱정 말자. *근데 나중에 보니 공항에서 열차탈때 찍지 않아서 ㅠㅠ 센트럴 역에서 도착해서 20유로가 charge 되었다. 깜박하고 안 찍으면 이렇게 많이 부과되니 꼭 잊지말고 찍길 바란다. 혹 까먹더라도 https://www.uitcheckgemist.nl/?locale..
(3)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 IND와 예약잡기 & 집찾기 & 필요한 서류 준비하기 1. Pre-registration 이메일을 받고 난 뒤 한 일들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고 나서 받은 첨부 파일에는 해당 pre-registration이 나오고 90일 이내에 IND와 약속을 잡아 거주허가를 반드시 받으라고 되어있다. 이 서류가 나온 날짜가 2019년 10월 7일이었고, 아래와 같은 날자 계산기를 통해 90일을 계산해본 결과 2020년 1월 5일이 나왔다. Date Calculator: Add to or Subtract From a Date – Results www.timeanddate.com 그리고 해당 첨부 파일에는 IND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IND 사이트에 들어가면 온라인으로 하는 것도 있던데,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았다.) residence permit..
(2) 네덜란드에서 살아남기 - 계획 & 진행상황 & 해야할 일 1. 네덜란드에서의 계획 일단 나는 암스테르담으로 간다. 이유는 한 가지이다. 암스테르담에 내가 참여하고 싶은 코스가 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Fab Academy (http://fabacademy.org/) 팹 아카데미는 대학원은 아니다. 팹 아카데미가 무엇인지 누군가 묻는다면, 그들의 모토를 말해주고 싶다. Make (almost) everything 심플한 저 한마디에 정말 모든 것이 담겨있다. 팹 아카데미는 MIT 교수인 Neil Gershenfeld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 수백 개의 지점이 있다. Fab Lab이라는 곳에서 보통 진행되는데, 6개월간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다양한 기기들의 사용법과 툴을 배움으로써 진정한 메이커로 거듭나게끔 도와주는 인텐시브 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12)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마지막 일기 11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나는 후쿠오카를 떠났다. 11개월 전 후쿠오카에 처음 도착했던 게 정말 며칠 전 같은데 세월은 참 빠르다. 떠나기 전 마지막에 정말 해야할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다. 1. 전출신고(후생연금을 환급받기 위한 필수 단계!!) 2. 집 계약 해지한다고 관리회사에게 말하기 3. 전기/수도/가스 해지 4. 집 가구 모두 치우고 빈집으로 만들기(전구까지 빼기) 5. 일본 출국 시에는 출국심사대에서 나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재류카드 건네기(펀치로 구멍 뚫어서 돌려준다.) 6. 핸드폰 해지하기 7. 집 검사오는 거 예약하기 등등.... 침대는 퀸 사이즈 침대였는데, 후유모에 무료 나눔 한다고 글을 올렸더니 한국분들이 직접 오셔서 픽업해가지고 가셨다. 심지어 엄청난 ..
(11)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샌프란에서 쓰는 일기(&앞으로의 계획) 샌프란시스코엔 무슨 일로? 10월에서 11월까지 3주 동안 남자 친구를 보러 샌프란에 머물게 되었다. 첫 주는 원격근무를 하고, 나머지 2주 동안은 휴가를 냈다. 일본은 사용하지 않은 유급휴가에 대해 돈으로 주지 않기 때문에 회사를 관두기 전 밀렸던 유급휴가를 다 쓰기로 마음먹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예전과 별로 달라진 점은 없었다. 일본에 살다와서 그런지 길거리에서 나는 찌린내가 더 불쾌하게 느껴졌고 일본에서 단정한 길거리의 사람들의 복장을 보다가 여기 사람들의 자유로운 복장에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홈리스는 아직도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ㅠㅠ 안타깝다.. 며칠 동안 한일들 이 날은 날이 화창하여 같이 트윈픽스에 올랐다. 주로 근처에 있는 버널 하이츠에 가지만 이날은 좀 더 멀리 있는 트..
(10) 후쿠오카 개발자 일기 - 일본 결혼식에 참석하다 지난주, 일본인 직장동료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일본은 축의금이 기본 30만 원부터 시작하기에ㅠㅠ 부담이 되었지만.. 결혼식에 도착해보니 이미 몇몇 직장 동료들은 와 있었다.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호텔 웨딩홀에서 진행되었는데 우선 도착해서 떨리는 손으로 30만원을 내고 이름을 적는다. 특이했던 점은, 양측 모두 기독교가 전혀 아닌데도 불구하고 식은 기독교 식으로 진행된다. 동료한테 물어보니 일본인들은 종종 종교랑 상관없이 이런 식으로 호텔에 있는 교회에서 진행한다고 하는데, 심지어 목사까지 와서 찬송가 같은 것도 부르고 마지막에 아멘도 한다. ㅋㅋㅋㅋㅋ 여차저차 같이 노래를 부른뒤 ㅋㅋㅋㅋㅋ(사실 그냥 히라가나 열심히 읽은 수준 ㅠㅠㅋ) 호텔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웨딩 스타일은 한국의 전형적인 웨딩과..
(3) 호주 개발자 일기 - 호주의 회사 분위기는? 지금 보니까 제대로 오피스를 찍어놓은 사진이 없다. 사실 퍼스의 회사는 전원 해봐야 7명? 채 안 되는 작은 회사였다. 그래도 너무너무 좋은 직장동료들 덕분에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즐겁게 보냈었다. ㅋㅋㅋ지금 오랜만에 보니 기억이 새록하다. 왼쪽부터 - 레이철: 그나마 나랑 동갑이었기에 친하게 지냈던 호주의 미녀. 내가 맨날 데미무어 닮았다고 하니까 자기도 가끔 들었다고 한다. 성격도 너무 좋고 재밌는 친구였다. - 존: 우리 회사의 CEO, 가끔 아재 개그 및 호주인 개그를 날려서 내가 많이 못 알아들었다. 다시 물어보기 귀찮아서 그냥 웃으면서 알아들은 척했었는데, 어느 날 내가 알아들은 척하는 걸 알아챘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 너무 웃겼다. - 조지: 나의 보스였던, 내가 아는 최고령 개발자. 조지는..
(2) 호주 개발자 일기 - 퍼스에서 날아온 오퍼메일 시드니에 있을 링크드인, Indeed 등을 통해 다양한 회사에 지원하였다. 개발자 해외취업, 내가 사용하는 사이트 & 방법들 주변을 보면 해외취업을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몰라서 마음을 접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나도 처음에는 어디서 잡을 찾아야 할지도 몰라서 무작정 구글링만 했었는데 몇 번 해보니까 노하우가 쌓.. bricoler.tistory.com 몇 개는 인터뷰도 보았지만 워킹 홀리데이는 한 고용주 밑에서 최대 6개월까지밖에 못한다는 규정과 경력이 많이 없다는 점 때문에 합격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7년 4월, LinkedIn을 통해 지원했던 퍼스에 있는 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리고 몇 마디 더 나눈 끝에 화상면접을 보았고, 내가 지금까지 일해왔던 프로젝트가 하나 있냐고..